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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운의 ‘희망편지’, 晩望

이규보의 ‘晩望(만망)’

기사입력 2021-01-12 오전 9:12:1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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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운의 희망편지

이규보의 晩望(만망)’

 

 

晩望(만망)

                      李奎報(이규보)

 

 

李杜嘲啾後(이두조추후)

이백과 두보가 노래한 후

 

乾坤寂寞中(건곤적막중)

하늘과 땅이 쓸쓸하도다.

 

江山自閑暇(강산자한가)

강산 자연히 한가한데

 

片月掛長空(편월괘장공)

조각달만 긴 하늘에 걸려있네.

 

 

 

 

[감상(鑑賞)]

 

저물녘 한 때의 모습을 그림같이 표현한 小品(소품)으로 산뜻하고 티 없는 감명을 준다. 시의 대가였던 이백과 두보가 천지자연을 많이 읊어, 더 이상 시의 소재가 될 만한 것이 없다시피 하니 천지가 적막할 뿐이다. 저녁이 되며 사방이 어둠에 싸이니 동식물이 잠잘 채비를 하느라 고요할 뿐인데, 이를 이백과 두보의 훌륭한 시를 지은 탓으로 돌린 詩眼(시안)이 놀랍다. 강산이 한가한데 다만 조각달만이 높은 하늘에 걸리듯 떠 있을 뿐이다. 水墨畫(수묵화) 한 폭을 보는 것 같으니 이 곳 詩中有畫(시중유화)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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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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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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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길해
    2021-01-18 오후 1:59:49
    잘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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