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운의 ‘희망편지’, 春日醉起言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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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日醉起言志(춘일취기언지)

기사입력 2021-01-17 오전 10:38:56 입력

윤종운의 ‘희망편지’

春日醉起言志(춘일취기언지)

봄날에 취하여 일어나 뜻을 말하다

處世若大夢(처세약대몽)하니

세상 살아감 큰 꿈속과 같으니

胡爲勞其生(고위노기생)고

어찌하여 삶을 수고롭게 하는가.

所以終日醉(소이종일취)하여

이 때문에 종일토록 취하여

頹然臥前楹(퇴연와전영)이라

쓰러져 앞기둥 아래 누웠노라.

覺來眄庭前(각래면정전)하니

잠을 깨어 뜰앞 바라보니

一鳥花間鳴(일조화간명)이라

새 한 마리 꽃사이에서 울고 있네.

借問如何時(차문여하시)오

한번 묻노니 어느 때인고

春風語流鶯(춘풍언유영)이라

봄바람에 날아다니는 꾀꼬리 울고 있네.

感之欲歎息(감지욕탄식)하고

감동되어 탄식하고자 하고

對酒還自傾(대주환자경)이라

술을 대하여 다시 스스로 잔 기울이네.

浩歌待明月(호가대명월)하니

큰소리로 노래하며 밝은 달 기다리니

曲盡已忘情(곡진이망정)이라

曲이 다하자 이미 모든 情 잊었노라.

저자: 李白(이백)

참조: 고문진보 중에서...

강서뉴스 (shinnakhyung@hanmail.net)

네티즌 의견총2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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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해

2021-01-18 오후 1:52:23

봄날 술에 취하여 잠들었다가 깨어나 지은 시로 조금있으면 입춘이 시작되어 화창한 봄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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