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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의 말꾼 구경꾼 일꾼

김창주 국방전문가, 행정학 박사

기사입력 2022-01-08 오전 8:47:4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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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임인년의 말꾼 구경꾼 일꾼

김창주 국방전문가, 행정학 박사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 새해 벽두부터 선거와 경제이야기로 우리 사회가 떠들썩하다.


 



아쉽게도 안보분야는 안중에 없어 보인다. 경제는 선택이지만, 안보는 필수이다. 국제정치·경제 분야에서도 경제는 중국과, 정치는 미국과 함께 하고 싶지만, 미국과 중국은 양자택일하라고 강권한다. 지금이야 말로 난국 중에 난국이다.

 

속담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을 차리면 산다는 말도 있듯이 이럴 때 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지금까지 어렵게 쌓아온 국력이 안개처럼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지금이야 말로 선견지명이 있는 지도자를 선택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선거라는 것이 좋은 정치인 가운데서 더 좋은 정치인을 선택하는 국민잔치여야 하는데, 상황이 묘하게 변했다. 지도자의 덕목이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인데, 주요정당 후보 중에 그런 분이 보이지 않는다. 결과론적으로 대통령을 뽑는 것도 어려운 선택이지만, 당선 시켜주고 난 다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가 더 난감하다.

 

이럴 때 가 볼 곳이 있다.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현충원이나 지역 내에 산재하고 있는 충혼비(), 전적비가 그곳이다. 김천지역에도 의미 있는 곳이 많다. 증산면에 위치하고 있는 경찰충혼비를 포함해서 부황지서 망루 등의 전적지가 다수 있다. 전시 희생된 전투경찰과 지역주민들의 명복을 빌어드리면서, 어떤 지도자를 선택해야 위기를 호기로 바꿀 수 있을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 보자고 권하고 싶다.


 



1950년대 6·25전시에는 물론 전쟁 전·후에도 김천은 후방 중에 후방이었다. 빨치산이 준동해도 빨치산을 진압하기 위해서 급파해 줄 국군이 없었을 정도로 김천은 전형적인 후방이었다. 다행히 경찰과 지역주민 가운데 젊은 반공청년들이 한마음으로 뭉치고 일어나 필사적으로 싸워서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했다. 그 역사적 현장이 김천이다.

 

그때에 비해 상황이 더 악화됐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무장했기 때문이다. 김천이 이제는 더 이상 후방 중에 후방이 아니다.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처럼 대도시가 아니라고 해도 인근에 사드기지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가 생산해 실전 배치하고 있는 미사일은 원형공산오차가 거의 없는 정교한 첨단미사일이지만, 북한과 같은 공산권의 미사일은 저가무기들이어서 원형공산오차가 크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할 대목이다.

 

동작동에 위치하고 있는 현충원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만나는 고 채명신장군 묘소의 비명이 있다. 장군묘역에 안장 될 권리가 있음에도 일반묘역에 안장되기를 자원해서 병사들과 함께 영면을 누리고 계신다. 그의 비명에는 그대들 여기에 있기에 조국이 있다고 새겼다. 채명신장군의 메시지는 고정관념을 깨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고정관념을 깨야 새 길을 찾거나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동작동 현충원 제일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박정희대통령묘역에는 고 박정희 대통령이 영부인과 나란히 안장이 돼 계신다.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난관에 봉착한 우리를 보고 뭐라고 충고해 주실지 궁금하다. 선 건설, 자주국방, 후 통일일 것이다.

 

검은 호랑이 임인년에 정치는 유권자의 질과 정비례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유권자는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해야 한다. 투표보다 더 어려운 일이지만 좋은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모두 한마음이 됐으면 좋겠다. 유권자가 이제는 더 이상 신민(臣民)이 아니고 주인이며, 고정관념을 깨면 좋은 대통령 만드는 방법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임인년 대선결과 국민이 다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자력으로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대한민국, 강한 대한민국 건설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서 나부터 말꾼과 구경꾼이 아니라, 일꾼으로 거듭나겠다.

 



필자 약력

 

행정학 박사

 

1971년 육군3사관학교 공병소위 임관

 

2008년 군무원 교수로 정년퇴직

 

 

저서 (공저 / 편저)

 

2등은 기억되지 않는다

 

병영문화와 인권친화적 리더십

 

호국성 독수리유격대

 

거룩한 땅 국토전적비 순례길


 

논문

 

통일한국의 병역제도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게임이론을 통해서 본 남북한 통일방안

 

군 생활이 지역감정에 미치는 영향

 

 

활동 사항

 

국군방송

 

병영 5분칼럼

 

전전비 순례 800

 

우리 부대 이야기

 

국방일보

 

김창주의 병영만세

김천지역 내 초 중 고에서 다수의 안보의식 관련 교육 진행

 

 

최근 근황

 

2019년 포천독수리유격대 전적비에서 부산 유엔공원내 유엔군묘지까지 전적비 중심으로 620키로미터 나홀로 도보와 야영위주의 국토순례 완주

 

2020511-610일까지 양양38선에서 간성통일전망대 입구 경유 진부령, 해안 펀치볼, 해산령 99고개길 넘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까지 400키로미터를 나홀로 도보와 야영위주의 국토전적비 순례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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