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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꽃어린이도서관 청소년 대상#시스타그램

“저자와의 대화 나은진 작가를 만나다”

기사입력 2022-07-22 오후 4:46:1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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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꽃어린이도서관 청소년 대상 #시스타그램

저자와의 대화 나은진 작가를 만나다

 

 

2022722(금요일) 오후 2, 강서 청소년회관 지하 강의실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들 대상 길위의 인문학 #시스타그램이라는 특별한 강의가 있었다. 길꽃어린이도서관(관장 이민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위의 인문학 #시스타그램(15)을 운영하고 있다.

 

 

 

 

 

#시스타그램 프로그램은 강서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소장 오현주) 학교 밖 청소년 대상으로 다분야의 전문가들과의 만남으로 예술이라는 장르가 예술가라는 한정적인 직업으로서의 의미가 아닌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용되는 예술 활동을 접해볼 수 있도록 하고, 청소년들이 자주 접하는 SNS와 휴대폰을 활용하여 사진과 시가 어우러진 폰카시집을 제작하여 예술창작행위의 문턱을 낮추고 정식 작가로서 작품집 발간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사회활동을 돕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강의에서는‘내가 학교 밖에서 떡볶이를 먹는 이유의 저자 나은진 작가와 세상이 학교인 친구들간 만남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 이종란 사서

 

 

수업을 기획한 길꽃어린이도서관(관장 이민식)의 이종란 사서는 학교 밖 수업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비슷한 경험을 한 나은진 작가의 강의를 들으며 활동 영역이 점점 더 확장되고, 작가님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가며 많은 도움을 얻게 되길 바란다라며 수업을 진행하게 된 동기를 알렸다.

 

 

▲ 나은진 작가

 

 

길 위의 인문학 청소년 대상 특별 주제인 #시스타그램에 참여한 남여 학생 15명은, 강의 내내 흐트러짐 없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간중간 짧은 질문과 답변들은 솔직한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717세의 나이로 학교생활의 필요성을 더 이상 느끼지 못한 나은진 학생은 자퇴를 결심한다. 긴 시간 부모님은 물론, 학교 선생님들을 설득했던 과정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거의 비슷한 경험을 하였던 이유로 공감의 폭이 컸고, 강사의 다음 말에 귀를 기울였다.

 

 

 

 

자퇴한 바로 다음 해에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하여야 했던 일을 말할 때에는공부가 싫어서 학교를 떠나왔는데,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상황 앞에서 잠시 요즘 말하는 '현타'를 맛보기도 했다라며, 학교 밖에서도 최소한의 학벌이나 학력은 필요한 아이러니에 허탈했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학교 밖 청소년으로 살아온 나은진 학생은 다행히 어렸을 때부터 간직해 온 꿈이 있었다. 책을 좋아해서 교실보다 도서관을 더 좋아했던 터라, 학교를 나온 후 학교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게 된 것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난관이었으리라. 그래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기에 이른 나이로 작가가 될 수 있었고, 자퇴의 경험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아닌 책방 다녀오겠습니다라는 특별한 이력을 만들어 주었다.

 

 

 

 

학생이 학교를 떠나면 갈 곳이 없다.

 

 

 

 

자퇴는 문제 있는 친구들만이 하는 것도 아니다.

 

 

 

 

자퇴를 고민하는 학생들은 누구보다도 자신의 삶을 염려하고 걱정하며 그것이 최선이라 판단되기에 그 어마어마한 선택을 한다. 물론 나이도 어리고, 사회 경험도 부족한 시기라 경솔한 행동이 될 수도 있고, 실수가 될 수도 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생활이 다양해질수록, 사회는 모든 경우의 수를 감싸 안아야 한다. 자퇴는 시한폭탄처럼 위험을 안고 있다. 자칫 나쁜 길에 빠질 수도 있고, 청소년의 시기를 잘 못 보낼 수도 있다. 학생으로서 학교 안에 설자리를 만들어 주지 못 한 것은 부모와 어른, 사회에도 책임이 있음을 피할 수 없다.

 

 

 

 

학교를 떠난 학생들은 '학업중단 숙려제'에 따라 2주간의 기간 동안 출석하지 못하였어도 학교로 돌아갈 기회가 있다. 또한 꿈드림이나 청소년 회관이 학교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학교를 나오면 많은 제약이 없어졌다고 생각하겠지만 소속감을 잃어버린 상태의 어정쩡한 나이가 된다. 청소년이 매일 카페를 이용하는 일도 쉽지 않고, 만날 친구도 많지 않아 집에만 틀어박혀 있게 되는 일이 잦아진다. 그러다 보면 사회와 격리되어지는 일도 생긴다.

 

 

 

 

작가는 그 시기에 꿈드림센터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도서관이 있어 책도 읽고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청소년회관의 도움도 커서, 청소년과 학생 사이의 또래 친구들을 만나고 소속감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책만 대여해 주는 것이 아닌 도서관의 또 다른 역할 중 하나이다.

 

 

 

 

오현주 강서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은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더욱 큰 관심이 필요하다며, 응원과 격려로 힘을 주었다.

 

 

 

 

자퇴 후 작가로 이름을 알리게 된 나은진 강사는 자퇴한 것이 부럽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한 번쯤 자퇴를 생각해 본 청소년들이 그만큼 많다는 말일 것이다.

 

 

 

 

작가는 학교 밖 친구들에게 고졸 검정고시의 응시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자퇴 기준 6개월이 지나야 응시할 수 있는데, 매년 2월과 6월에 접수하며, 2개월 뒤인 4월과 8월에 시험을 본다고 했다.

 

 

 

 

학교 밖 세상도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현실과 이상이 다른 것처럼 아무리 좋아 보여도 자퇴를 결심하는 순간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다.

 

 

강서뉴스 류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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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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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주민
    2022-07-24 오후 8:16:46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선생님들이 계셔서, 많은 수고를 하고 계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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