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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간호서비스’가 답!

간병 문화 획기적 변화 ‘포괄간호서비스’가 답!

기사입력 2015-09-10 오전 8:08:3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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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간호서비스가 답!

간병 문화 획기적 변화 포괄간호서비스가 답!

 

 

▲김혜연
2015
년 상반기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온 나라를 긴장시키고 사회 경제적 큰 파장을 남겼다. 이처럼 감염병 전파에 취약했던 원인 중 하나가 우리나라 간병문화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가족이나 간병인 등 병실 내 숙식 및 간호로 인해 병원 내 감염 발생률을 더욱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감염병이 유행할 때 포괄간호서비스를 시행했다면 지난번 메르스 사태와 같은 혼란에 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현재의 간병문화는 환자 또는 보호자가 간병인을 직접 고용하여 환자를 돌보는 체제로 되어 있어 위급상황 시 병원의 관리나 통제가 곤란하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할 수 있는 제도가 포괄간호서비스제도이다.

 

포괄간호서비스는 간호 인력이 간병까지 서비스하는 제도이다. 이는 전문 의학적 지식을 갖춘 간호사가 환자를 돌봐야 감염병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포괄간호서비스제도는 병원 내 감염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이 간병으로 인한 생계 포기나 개인 간병인 고용에 따른 가계의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어 가정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개인 간병인 고용 시 1일 기준 7~8만 원이 소요되며, 일반적으로 입원환자 19%가 간병인을 고용하고 35%는 가족이 간병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2013년도부터 국고 시범사업으로 13개 병원을 시작, 올해 건강보험 적용사업으로 전환하여 지방 중소병원부터 확대 시행하고(20156월 현재 40개 기관이 참여하여 69병동 3,129병상) 2018년에는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인 것을 알고 있다.

 

시범사업을 통해 환자의 만족도 제고, 간호인력 안정화, 인원서비스의 질을 제고 하였다.

 

고려대 의대와 건강보험공단이 공동 조사한 바에 따르면 병원 내 감염 발생률이 간병인이나 보호자가 상주하는 병동보다 2.87배 낮게 나타난 통계를 보더라도 이 제도의 우수성을 알 수 있으며, 이용환자 85%가 주위에 권하거나 다시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한다.

 

이처럼 좋은 제도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다만, 이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간호서비스를 담당할 간호 인력의 확보가 우선 해결돼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인구 1천 명당 활동 간호사가 4.8명으로 OECD 평균 8.8명에 크게 못 미친다. 그 이유는 현재 유휴 간호사 비중이 57%로 높고 대부분 대형병원 근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근무 강도 및 초과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하며, 직무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보상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부족한 인력은 유휴 간호사가 여성인 점을 고려한다면 이들을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속히 조성하여 사회활동을 함으로써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하다.

 

이제 우리나라도 간호 인력이 간병까지 책임지는 포괄간호서비스제도를 시행하여 연간 2조 원에 달하는 간병비 부담완화,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입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제도로 정착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메르스 확산의 주된 원인으로 간병인과 환자 가족이 병실에 머무는 한국적 병간호 문화의 문제점이 지적됨에 따라 감염예방 효과도 있는 포괄간호서비스를 조속히 확대 시행해야 할 것이다.

 

확대 시행을 위해서는 정부가 확산 분위기를 더욱 장려하고 선도적으로 포괄간호서비스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 대해 시설 개선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쓸 필요가 있다.

 

이 제도의 정착이야말로 우리나라의 후진적 간병문화의 탈피와 병실 내에서 환자와 간병인이 모두 먹고 자는 형태의 간병문화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대안이라고 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서지사 김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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