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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 시장 못난이 꽈배기

불황에도 꽃피우는 못난이 꽈배기

기사입력 2016-01-04 오후 4:10:1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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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 시장 못난이 꽈배기

불황에도 꽃피우는 못난이 꽈배기

 

 

춥고 배고픈 겨울날 길거리에서 파는 호떡 하나에 행복할 때가 있다. 하지만 첨가물이 어떤 건지 위생 면에선 안전한지 늘 걱정이 될 때가 있다.

 

우장산역 송화 시장 서문 부근 좌측에 작은 꽈배기 판매점이 있다. 점포 앞 자투리 공간에 자리 잡은 못난이 꽈배기 앞엔 연일 꽈배기를 사려고 줄을 길게 늘어선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기에 저렇게 줄을 길게 늘어섰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15분을 줄을 서서 기다려 겨우 꽈배기를 살 수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꽈배기 만드는 솜씨를 구경하게 되었는데 남, 여 두 사람이 주황색 모자에 주황색 앞치마를 두르고 보기에도 식욕을 돋우는 복장에 깔끔한 인상을 주었다. 노련한 솜씨가 주인인 듯 보이는 남자는 꽈배기를 만들어 틀에 앉히자마자 스르르 늘어진다. 아마도 찹쌀이 많이 들어가서인 것 같다.

 

속이 훤히 보이는 맑고 투명한 살짝 노란빛을 띤 기름에 투하한 꽈배기의 노릇하게 익어가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군침을 흘리게 했다. 한 개를 입에 물으니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이 뇌를 즐겁게 자극했으며, 달지 않지만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중독되어 하나, 둘씩 자꾸 손이 간다.

 

 

 

Q. 사장님! ‘못난이꽈배기판매가 인기 있는 비결이 뭔가요?

 

안녕하세요! 송화 시장 못난이꽈배기주인장 송기영(56)입니다. 강서뉴스 독자님들께 부족하지만 정직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고 인사드립니다.

 

꽈배기는 예부터 내려오는 서민들 전통 간식입니다. 지금도 어느 시장에 가면 꽈배기만 가지고 장사를 잘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못난이꽈배기는 식약청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등재되어있고, 철저한 검증을 통한 생산 방식으로 판매하는 송화 시장의 안심 먹거리로써 찹쌀과 옥수숫가루를 비롯한 몸에 좋은 7가지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찹쌀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예쁘게 만들어도 모양이 흐물흐물해져서 정형이 안 되어서 못난이 꽈배기로 이름이 지어졌고, ‘못난이꽈배기는 몸에 좋은 오메가3, 오메가 9가 들어있는 카놀라유를 써서 정성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안심하고 드셔도 되는 서민 간식이라고 자부합니다.

 

Q. 가게는 언제 여셨는지 직원은 몇 명인지요?

 

작년 5월 지금의 토탈라인(서문 좌측) 앞의 노상에 열어 부인과 아르바이트 한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Q. 프랑스에 15년을 계시던 화려한 경력이 있는데 왜 꽈배기 장사를 하게 되셨는지요?

 

명품이 흔하지 않은 시기에 세계적인 명품을 취급하는 유명패션디자인 회사의 상품기획자로서 프랑스에 발령받아 세계적인 명품들을 선택하고 국내에 출시하는 일들을 해왔었습니다.

 

모든 경험은 소중하여 프랑스에 15년 다녀왔던 경험이 지금도 알게 모르게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잘나가는 시절이기에 내 사업에 대한 원대한 꿈을 안고 국내에 들어와 전혀 경험도 없는 음식사업에 손을 댔다가 크게 실패하고 이런저런 사업을 했으나 모두 실패! 심한 좌절감에 자살도 생각했을 때 이 사업을 먼저 시작한 친구의 도움으로 희망찬 재기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희망을 품고 있다면 그 시기가 빨리 오든 늦게 오든 반드시 온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 힘든 분들이 계신다면 좌절하지 말고 희망을 품고 기다리시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Q. 고객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여러 단체 병원, 학교, 기업체 등에서 수시로 주문이 들어오는데 100200개 만들다 보면 거기에 전념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찾아오시는 많은 고객에게 골고루 제공할 기회가 적고 오시는 손님들에게 소홀하게 됩니다. 주문은 하루 전에 해주시고 무조건 찾아오셔서 기다리시는 손님을 우선순위로 판매하고 있다는 점 많은 이해 바랍니다.

 

 

 

Q. 전통시장에 바라는 점은?

 

첫째,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로 정부가 애쓰고 있음을 모르는 바 아니나 아직도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여름에 더울 때 와 추울 때가 문제인데, 못난이 꽈배기가 위치한 곳이 서문 쪽 가까이 위치하다 보니 날씨가 추울 때면 매서운 바람과 추위로 기다리는 고객들이 추위에 덜덜 떨어야 합니다. 동서남북의 시장 입구에 안전문은 불사하더라도 비닐로 만들어진 문이라도 달아주면 다소의 보온이 유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둘째, 시장에 많은 사람이 오가는 와중에 사람에게서 떨어지는 머리카락 등 먼지가 수없이 나고 있는데 음식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모자 와 앞치마를 반드시 착용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 송화 시장의 깔끔하고 안심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개선하면 어떨까 하는 바람입니다.

 

기다리는 손님들께서는 단순히 꽈배기만 사가는 것이 아니라 복장과 만드는 과정, 위생적인 면 등을 꼼꼼히 관찰하시면서 눈으로 먹고 맛으로 느낍니다.

내 장사가 잘 되고 남의 장사가 잘 돼야 송화 시장이 잘 되고 모두가 잘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셋째, 전통시장에 권리금이 올라가고 세가 비싼데 이것 또한 소비자 물가에 덩달아 반영되는 것이기에 싸고 질 좋은 물건을 제공할 수 없는 이유로 개선되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각오는?

 

하루에도 여기저기서 못난이꽈배기사업을 해보겠다고 찾아옵니다. 하지만 세상에 쉽게 돈 버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며 고객을 위한 자세로 열심히 일한다면 반드시 성공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민간식으로서의 못난이 꽈배기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서민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계제일의 서민간식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남다른 포부를 지닌 송기영 사장은 함께 일하는 부인 정순덕 사이에 늦둥이 외아들(15)을 두고 있다.

 

긍정적인 눈빛과 미소로 친절이 생활화된 송기영 사장은 지금이 행복하다며 항상 미소를 짓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을 전달받는 느낌을 주었다.

 

못난이꽈배기영업시간은 오전 1130~ 오후 7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무다.

 

 

강서뉴스 강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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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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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인맘
    2016-01-08 오후 5:59:11
    저는 장보러 송화시장 자주가는데 못난이찹쌀꽈배기 넘넘 맛있어요~~ 재료도 식약청에 다 등록되있다하시니 아이들 간식으로 안전하게 먹일수 있어 넘 좋아요~~
  • 순화
    2016-01-05 오후 9:38:32
    못난이꽈배기 먹고십네요~송화시장에서 장사하시는모든분들 새해건강하시고 부자되세요😊
  • 슈트트가르트
    2016-01-05 오전 12:48:23
    우리 강서구에 이렇게 귀한 맛집이 있었네요. 좋은글 감사하고 꼭 송화시장의 못난이꽈배기를 맛 볼것이고 또 널리 알려야겠네요...
  • 슈트트가르트
    2016-01-05 오전 12:47:41
    우리 강서구에 이렇게 귀한 맛집이 있었네요. 좋은글 감사하고 꼭 송화시장의 못난이꽈배기를 맛 볼것이고 또 널리 알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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