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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화신(김용필)

“아, 불타는 영취산 진달래”

기사입력 2016-04-05 오후 6:26: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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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필/봄의 화신)
“아, 불타는 영취산 진달래”



     1. 여수 영취산에 진달래가 꽃대궐을 이루다.

 

 

지금 여수 영취산에 활짝 핀 진달래는 마치 수미산 내원에 핀 화원 같다. 진례산과 영취산 등성이로 연분홍 진달래가 꽃대궐을 이룬다. 화원은 봉우재에서 영취산 정상까지 뻗어 있다.

 

아마 10일을 전.후하여 절정을 이룰 것이다.

 

꽃도 보고 기원도받고, 영취산 정상에 위치한 도솔암은 수미산 도솔천 같이 꽃 화원에 둘러싸인 미륵 도량처로 기도 발이 센 산으로 이곳에서 기원하면 성원이 이루어 진단다.

 

영취산 진달래는 유난히 붉고 꽃망울이 크다. 군락이 덩굴을 이룬 모습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이다. 불타는 듯 진달래 화원으로 둘러싸인 영취산 도솔암은 봄 화운과 꿈을 안겨 주는 최상의 도량처 인 것이다.

 

진달래는 수미산 칠보 궁전에 피어있는 궁화처럼 한량없이 모여드는 상춘객들에게 화사한 봄의 축복을 안겨 준다. 봉우 재에서 진달래 길을 따라 오르면 영취산 정상에 오르는데 이곳에 아스라한 절벽 위에 도솔암이 마치 수미산 내원암 같은 품위로 화춘객을 맞으며 자비로운 미륵의 성불을 안겨준다.

 

     2. 수미산 도솔천 같이 구름 속에 떠있는 도솔암

 

육천(六天)은 여섯 종류의 하늘이다. 사왕천(四王天)・도리천(忉利天)・야마천(夜摩天)・도솔타천(兜率陁天)・화락천(化樂天)・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다.

 

육천 가운데 사왕천은 수미산 허리에 있고, 도리천은 수미산 정수리(정상)에 있고 야마천・도솔타천・화락천・타화자재천은 구름 속 허공에 잠겨 있는 공거천이다.

 

도솔천은 수미산의 꼭대기 7보(七寶) 궁전 아래 하늘로 한량없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하늘 세계이다. 도솔천은 내원과 외원으로 구분 하는데 외원은 하늘의 중생들이 노니는 욕락처이고, 내원은 미륵보살의 정토수련장이다.

 

미륵은 여기서 설법하고 지상에 내려가서 성불 할 시기를 기다리며 하생의 중생을 보살핀다. 수미산 아랜 사왕천, 도리천, 야마천이 있고, 산위에는 화락천, 타화자재천의 미륵 보처보살이 살고 있다.

 

     3. 영취산 정상에 오르면 세상사가 다 보인다.

 

도솔암 암반수를 한잔 마시고 흐드러진 연분홍 진달래 꽃밭을 둘러보면서 멀리 시야를 돌리면 북쪽으로 광양만 건너 웅장한 지리산과 백운산 아래 광양제철이 자리하고 이순신 대교를 건너 섬진강 하동포구를 볼 수 있으며 동쪽으론 남해 대교와 금산 등 남해섬의 수려한 경관이 한 눈에 보인다.

 

영취산은 흥국사를 안고 있는 진산이다. 흥국사는 순천 송광사와 같이 보조국사 지눌(1152-1210)이 창건한 흥국강병을 기원한 절이다.

 

지눌이 교종을 선종으로 불교개혁을 할 때 정혜결사를 이루어 낸 본산이며 임진왜란 땐 승려수군을 양성한 곳이다. 그리고 조선 후기 불화의 꽃을 피운 불화를 그리던 화승들이 이곳에서 그림을 그리던 사찰이다.

 

영취산은 일명 진례산이라고 하는데 남해 금산과 더불어 국가기원 도량처이다. 남해 금산이 이성계의 조선을 만드는 힘을 주었다면 영취산은 견훤과 김총이 합세하여 후백제를 만들었다.

 

순천 김씨 시조 김총은 궁예의 아들로 견훤과 같이 신라 동남해수사령부(진례부곡=낙포) 총장과 부총장으로 근무하다가 후백제를 모의했고 견훤은 후백제 태조가 되었고 김총은 이곳에서 성황신이 되었다.

 

아무튼 영취산은 국가 기운을 돋운 남도의 명산이다.

 

     4. 도솔암은 구름 속 산상에 지어진 암자이다.

 

전국적으로 도솔암이란 암자가 많다. 수미산 도솔천 같이 구름 밑에 묻힌 이상향은 모두 험악한 산상에 위치하고 있어서 미륵보살의 성불 도량처로 으뜸이다. 유명한 도솔암은 여수의 영취산 도솔암, 봉화의 비룡산 도솔암, 해남의 달마산 도솔암, 통영의 미륵산 도솔암, 고창의 선운산 도솔암등이 유명하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 화원 가는 길은 여수 둔덕동에서 상암으로 가서 봉우재로 오르는 길과 여수 흥국사에서 봉우재로 오르는 길이 있고 산행하는 여행객은 둔덕 재에서 호랑산을 경유 진례산 영취산 종주 길도 있다.

 

영취산 진달래 밭에서 한량없는 사람들이 다 같이 화운의 정기를 받아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영유했으면 좋겠다. <소설가 :김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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