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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

[여행] 경북 김천 난함산

기사입력 2017-06-08 오후 4:18:1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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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찾고 싶은 보물은 워라밸’(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이다.

 

 

워라밸 걱정이 없는 도시, 경북 김천시는 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의 대한민국 최고 도시이다. 매일 여행을 하면서 일을 하는 기분이 든다. 창문 밖 풍경은 칙칙한 회색 빌딩만 가득한 도시와는 전혀 다른 환경이다.

 

그리고 상쾌한 공기다. 미세먼지와 매연으로 가득한 도시와 달리 건강한 허파가 시내와 가까이 하고 있어서 두 발을 대지에 딛는 보행친화도시로 삶의 에너지를 충만하게 한다.

 

 

대한민국 워라밸의 도시 경북 김천에서 외지인들도 한적한 맛과 여유로운 등산로를 통해서 자연과 숲이 어우러진 김천을 품고 김천에서 행복한 삶의 라이프도 꿈꿔보기 바란다.

 

달봉산(306km)

 

 

김천시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달봉산은 시내를 끼고 있어 올라가는 길이 여러 곳이 있다. 외지인들에게는 김천시청과 김천시의회의 너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금류아파트에서 올라가는 길을 추천한다.

 

 

달봉산까지는 가장 걷기 좋은 자연속의 정원이다. 숲과 나무와 자연이 어우러진 가벼운 산책을 통해서 도시에서 숲을 보는 것이 아니라 숲에서 도시를 보는 느낌이라 더 매력적이다.

 

야트막한 높이에 부드러운 흙을 밟으며 남녀노소 누구나가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놀이 겸 쉼터의 산길이며, 달봉산 언덕에서 김천시청과 혁신도시를 비롯한 시내가 한 눈에 굽어보이는 도심의 허파를 볼 수있다.

 

구화산(328m)

 

 

구화산 정상까지는 달봉산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구화산으로 가는 길은 진달래 능선이 있고 소나무 숲이 무성하여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도심 속의 실질적인 치유의 공간이다. 매연과 복잡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약간의 땀과 수고에 상당하는 기운이 스며든다.

 

 

구화산의 명칭은 중국 안후이성에 있는 지장보살 영산인 구화산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오파산이라고 불리고 있다. 달봉산과 문암봉과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 중턱에는 구화사가 자리 잡고 있다.

 

구화산 정상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곳에서 문암봉까지는 4km 정도 되므로 체력적으로 힘이 든다고 하면 구화사로 내려가면 된다. 구화사에 있는 불상에 빛을 9번이나 낸 전설도 있고, 이곳에서 내려가면 김천법원 방향이 나온다.

 

문암봉(597.7m)

 

 

구화산에서 문암봉으로 가는 길은 아카시아 꽃잎으로 등산길을 덮고 있다. 숲을 건너오는 바람이 아카시아 진한 향기가 몸속으로 전달되어 가슴 속 설렘 같은 기분으로 걷는 길이다.

 

 

흰 아카시아 꽃을 밟고 가는 길은 생의 절정의 느낌이다. 딱따구리 새의 울음소리도 발길을 따라 뒤따라 들린다. 아카시아 꽃 한 가지를 꺾어 코끝에 대본다. 폐부 깊숙이 그 향기를 들이마신다.

 

두 발로 걷는 것, 향내 진한 6월을 만끽하며 대지를 내딛고 걷는다는 것은 축복이다. 문암봉 가는 길은 아름다운 새소리들, 아카시아 진한 향기, 부드럽고 푸른 하늘, 온몸에 안겨오는 바람은 이곳이 천국이다.

 

난함산(733m)

 

 

문암봉에서 3.6km 정도 가면 난함산 정상이다. 난함산은 속리산에서 추풍령으로 내려오는 백두대간의 능선에서 남동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으로 난함산(卵含山)이라는 명칭은 산의 모습이 알을 품고 있는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달봉산에서 난함산까지는 10.8km이다. 다양한 숲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지나간 능선은 아스라이 사라지고 새로운 경치가 펼쳐진다. 원시림의 숲을 비집고 들어오는 하늘의 창공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길을 기대하게 한다.

 

 

난함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가파르다. 등줄기에 땀이 흘렀다. 독일 시인 괴테의 발견에서 말한 한 떨기 작은 꽃송이를 보았다. 찔레꽃 향기로 가득한 그곳에 산딸기 덤불이 지천이다. 빨갛게 잘 익은 것만 골라서 따먹는다.

 

난함산 정상에 오르니 풍경은 환상이다. 겹겹이 쌓인 능선과 금오산과 백두대간이 병풍처럼 길게 둘러쳐져 있다.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탁 트인 시야가 원더풀 워라밸이다.

 

 

등산코스 : 김천시의회 - 달봉산 구화산 문암봉 난함산 총거리 10.8km

▷ 동행 : 강국원 늘푸른학교장, 이규홍 마술사, 박무성 자연인

에디터 : 김윤탁(金允鐸)

 

강서뉴스 신낙형 기자

 

 

 

 

 

 

강서뉴스 (abcseoul@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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