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 상공기업

김포공항 골프장 누구를 위해 공을 올리나?

보상책 없이 빨대로 농민 피 빨아 대기업만 배 채우나?

기사입력 2017-06-19 오후 8:49:07 입력
페이스북 트위터

김포공항 골프장 누구를 위해 공을 올리나?

보상책 없이 빨대로 농민 피 빨아 대기업만 배 채우나?

 

 

현재 강서구 김포공항 뒤에는 대중골프장을 짓는다는 명분으로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이 뿌연 흙먼지를 내뿜으며 쉴 틈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중을 위한 골프장이든 영리를 목적으로 가진 자들의 축제가 될 회원제 골프장이 됐든 국가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야 어쩔 수 없다 손 치더라도, 농민들의 여린 가슴에 무딘 포크레인 바가지로 찍어내려서야 되겠는가?

 

 

 

500여 년 동안 오직 농사를 천하지 대본으로 삼고 살아온 이곳 농민들은, 요즘 골프장 시공사 측의 막무가내 밀어붙이기식 공사로 인해 속이 시꺼멓게 타들어 가고 있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민원이 제기된 이곳은 201810월 준공 예정으로 201610월에 착공한 김포공항 뒤 골프장으로써 강서구 오곡동 일대 27홀 규모로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조성하고, ) 인서울 측이 20년간 운영한 뒤 한국공항공사에 기부 하는 방식으로 건설되고 있다.

 

▲ 마을 농민 선호선 씨

 

 

마을 농민 선호선(70) 씨는 수십 년 동안 농사만 짓고 살아온 우리 농민에게 갑자기 골프장이 만들어 지면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불편함과 재산권 침해상항이 발생했는데 그 누구도 우리 농민을 위해 말 한마디 해주는 사람도 없어 가슴앓이 하고 있다라며 작년까지만 해도 배 밭에 꽃이 만발하며 열매가 충실히 맺었는데, 올해는 바로 옆 골프장 공사로 인해 벌과 나비들이 오지 않고 배나무가 수정 되지 않아 전혀 열매가 맺지 않는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이런 현상은 누가 봐도 골프장 공사로 인한 피해 상황인데도 한국공항공사와 시행사인 주) 인서울 측에서는 콧방귀도 안 뀌고 서로 책임만 전가하고 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 골프장 안 빨간색 테이프로 둘러 쌓인 조상 묘

 

그리고 선호선 씨는 오래전 조상 할머니와 할아버지 산소가 모셔져 있는 골프장 뒤쪽 선산에 어느 날 자신들의 땅이라고 하며 이장하지 않으면 법적 조처를 취하겠다고 반 협박성 문서를 보내는 등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들을 서슴없이 하고 있는데, 힘없고 빽 없는 농민들의 피를 빨대로 빨아 대기업들의 뱃속만 챙기려고 하면 결코 안 될 것이다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 마을 농민 서형진 씨

 

 

또한, 농민 서형진(54) 씨는 아무리 놀부 심보를 가진 사람들이라도 농사짓는 농부의 생명과도 같은 논의 물길을 제멋대로 막아버리는 대기업의 횡포는 과연 이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인지 의구심이 든다라며 농사밖에 모르는 농민이 농사는 지어야겠고 바로 옆 수로의 넘치는 물을 놔두고 할 수 없이 양수기를 돌려 물을 대야만 하는 웃지 못하는 현실 앞에 나 자신 수로에 빠져 죽고 싶은 심정이다. 그리고 수십 년 동안 내 땅에 내가 심어 논 과일나무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들의 땅이라고 소유권을 주장하며 아무런 보상책 없이 무조건 나가라고 겁박하는 행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기업의 횡포가 아니면 무엇이겠냐? 한국공항공사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대기업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똑똑히 밝혀 주기 바란다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 갈라진 논 바닥

 

 

실제 타 골프장의 경우 인근 지역에 제초제 살포로 인해 농작물 피해는 물론 토양오염, 지하수 고갈 현상으로 인해 민원이 발생한 바 있다.

 

▲ 마을 농민 선호경 씨

 

 

마을 주민 선호경(62) 씨는 골프장을 만들면서 농사에 지장 없도록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는데 경운기와 농기구가 다닐 수 있는 도로는커녕 자전거와 손수레조차 다닐 수 없이 1,5m 협소한 소로를 구상하고 있는 것 같고, 그나마 둘레길이 연결이 안 되고 중간에 길이 없어지는 웃지 못한 촌극이 비일비재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포공항 내 활주로 옆 건물

 

 

그리고 수십 년 동안 비행기 이착륙으로부터 안전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이곳이 개발행위 제한구역으로 지정이 되어 우리는 재산권 보장도 못 받는 데, 자신들은 맘만 먹으면 비행기가 오르내리는 활주로 바로 옆에 5층짜리 건물도 짓는 초 제왕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데, 마땅히 준엄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농민들의 농사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즉각 경운기와 농기계, 차량 통행이 가능한 도로 폭 최소 4m 이상 포장도로로 골프장 경계 농로를 만들어 달라고 강하게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 양수기로 논 물을 대는 모습

 

 

한낮 기온이 32도를 오르내리며 취재 기자의 옷이 온통 땀과 흙먼지로 뒤범벅이 된 이 날에도, 이곳 농민들은 이제 힘 있는 사람들에게 매번 희생만 강요당하지 않겠다는 강한 연대 의지를 보이며, 10여 명의 농민 대책위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대책 회의를 하고 있었다.

 

 

 

농민대책위원회 오익건 대책위원장은 농민들에게 피와 눈물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10여만 평 되는 이곳 부지를 한국공항공사에서 매입하여 농민들의 민원도 불식시키고 좀 더 쾌적하고 멋진 골프장이 들어서는 일거양득의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라며 이제 우리 농민도 농사지으며 먹고 살아온 삶의 터전이 없어진 마당에 목숨을 걸고라도 불의에 맞서겠다. 우리 강서구 국회의원님과 구청장님께서 우리같이 약한 농민들의 맘을 헤아려 주시고 우리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꼭 도와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 갑자기 없어진 농로길

 

 

한편, 한국공항공사와 강서구청, 롯데건설, )인서울27, 주민대책위원회 간 간담회가 623일 개최될 예정이어서 지역사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서뉴스 신낙형 기자

 

 

 

최근기사

네티즌 의견28
내용은 200자 이내로 적어야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글은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스팸방지코드  )
의견
쓰기

  • 양승주
    2017-06-20 오후 1:27:44
    옆마을 개화동 주민입니다. 마을에 어려우이 있어 강서구청 공우원들과 겪어보면 주민의 안위와 권리 보호의 소신이 없이 보신과 책임전가 등 한심합니다. 부디 좋은 결과 성취하시기를 응원합니다.
  • 선호경
    2017-06-20 오전 8:26:26
    기자님 선호경 입니다 제가제시한것은 재산건입니다 자기네는건물이5층건물올라가고 오곡동512ㅡ3내 하우스안에화장실지어다해서 불법건축이라해서강제이행금23만원부가되어씁니다 구청장님 너무한거아닌가요 행위완화 해주길바랍니다

최근 가장 많이 본 기사인물

  1. 신낙형
  2. 장준복
  3. 국향숙
  4. 문진국
  5. 박국인
  6. 김용호
  7. 이철희
  8. 노현송
  9. 소재진
  10. 조만환
  11. 강미석
  12. 장청기
  13. 강미영 무용
  14. 박일
  15. 한정애
  16. 유영
  17. 송훈
  18. 박헌숙
  19. 김동기
  20. 손혜원
  21. 이 정
  22. 전은령
  23. 이우종
  24. 김성미
  25. 이영철
  26. 강선영
  27. 김병로
  28. 선호선
  29. 고성주
  30. 남상일
최근 가장 많이 본 기사인물은 독자들이 기사인물에 대한
클릭수(읽기)가 실시간으로 적용된 것입니다.

최근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