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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휴게실 속으로

박병창 시인의 '2018 人, 仁, 忍

기사입력 2018-06-14 오후 7:38: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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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계()()()에서

                                       

                                        인산(忍山) 박병창

 

 

봄은 이미 계양천에 안겨

물소리 흙냄새에 발길 멈춘다.

이름 모를 야생초 머리 내밀고

홀로 핀 야생화 나를 반긴다.

긴긴 겨울여행 멀어져 가고

봄 마중 나온 백로와 함께 즐긴다.

 

시간의 흐름은 멈추지 않고

봄에서 여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천변의 바람은 시원함을 안겨주고

이름 모를 야생열매 영글어 간다.

 

짝 잃은 백로 그대로이고

가로지른 디딤돌에 발길 멈춘다.

 

이런 저런 생각에

시간도 바람도 야생화도 디딤돌도

나의 품으로 돌아와 있다.

 

깊은 가을

계양천에도 을씬함이 몰려오고 있다.

수량(水量)줄은 계양천도 바닥을 드러내고

여름 내내 모여든 쓰레기 몸살 앓는다.

함께 하던 백로도 보이지 않고

이름 모를 철새, 참새들만 날아든다.

백당화도 코스모스도 먼먼 봄으로 여행 가나보지.

 

가을인가 했더니 겨울이 되어 있다.

벌거벗은 나뭇가지 온통 겨울로 물들어

인적 뜸한 계양천에 외로움이 젖어든다.

그냥 기다려 볼까

봄을, 여름을, 가을을...

 

 

▲ 박병창 시인과 지현경 시인이 함께...

 

 

 

<인산(忍山) 선생의 시에 붙임 글>

 

 

인산(忍山) 선생님!

청청 하늘에 흰 구름 한 점 떠가네. 남쪽 하늘아래 진도에서 서울로 올라와 그 구름 만났으니...

 

강직한 성품 담고 일생 모습 보여주니 깊고 푸른 강물이 내 앞에 흐른다. 대대손손 선비 집안에서 자라난 씨앗이라 보는 눈이 예사로워 길을 걷다가도 돌을 주워 금덩어리라 하는 구려.

 

주옥같은 명언들을 추려내시어 선생은 과연 선비의 씨앗입니다. 오다가다 인생살이 지나치면 그만인 것을 하고 많은 잡다한 삶을 내 버리지 않고 4년여 동안 금쪽같은 어록들을 여기저기서 모아 기억 속에 남겨주니 후세에 길이길이 빛날 것입니다.

 

인산 선생님의 탁월한 지혜가 주는 교훈은 어느 누구도 생각 못한 훌륭한 작품입니다. 뜬구름 속에서 비를 내리라하니 선생의 혜안과 노력이 만방에 비출 것입니다.

 

다하는 날까지 한 푼 남는 동전잎이라도 남겨두지 말고 주머니를 다 비워 길가는 사람들께 나눠주기 바랍니다. 선생님이 기록한 고귀한 말씀 가슴속에 담겠습니다.

 

 

명예철학박사·시인 지현경

   

 

 

* 인산(忍山)선생은 1946년 전남 진도군에서 태어나 진도중, 목포고를 졸업하고 숭실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강서구 체육회 감사 역임, 강서구 호남향우연합회장 역임, 민주평통 강서구 자문위원 역임, 서울 photd club 회장 역임, 남부지방법원 상담위원 역임, 월남전 참전 국가 유공자, 대통령 표창(07-5418)을 수상한 바 있다.

 

▲ 능소화

 

 

 

강서뉴스 신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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