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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촌의 바람소리 '절벽의 노송'

시인 지현경의 '절벽의 노송'

기사입력 2018-06-27 오전 9:59:1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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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의 노송

 

                                          지현경

 

 

산허리 휘어 감고

우뚝 서 있는 저 노송

태초의 절벽을 정원 삼아 서 있네

 

거치적거림 없는 위아래

명당으로 여겼기 때문인가

 

아침 햇살 맑은 공기

살갗을 스쳐 가면

온종일 생기 얻어 천년을 준비한다

 

비바람 몰아쳐도 넘어지지 않았고

폭설이 쏟아질 때 묻힐 일이 없었으니

죽음 모르고 산다한들

가로막을 걱정 하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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