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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고, 환갑[還甲]과 정년퇴직

“사랑하는 가족이 곁에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기사입력 2018-07-06 오후 7:17:2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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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還甲]과 정년퇴직

사랑하는 가족이 곁에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 안길해(전 강서구청 공무원, 강서뉴스 청백리상 수상자)

 

 

회갑은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합쳐 60갑자(甲子)가 되므로 태어난 간지(干支)의 해가 다시 돌아왔음을 뜻하는 61세가 되는 날이다. 회갑(回甲화갑(華甲/花甲주갑(周甲)이라고도 한다. 태어난 지 21961번째 되는 날이며 1982.11.10 첫 출근일로부터 근무 일수는 13017번째 되는 날이다.

 

사랑하는 가족이 곁에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 구미에 사는 딸아이와 사위, 손녀딸 아이가 만들어온 만 원짜리 돈으로 둘러싸인 꽃다발을 받고 게임을 해서 이긴 사람에게 만 원짜리 돈을 하나씩 빼 주는 놀이를 하는데, 자기 부모에게 하나라도 더 주려고 하는 재치는 분위기를 장악했다.

 

센스 있는 모습, 아직 국문 해독도 못 하는 아이가 독도는 우리 땅 노래가사를 4절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며, 노래와 율동을 하는 모습에서 폭소를 터뜨리는 편안한 시간을 우린 맞이했다.

 

식구들과 함께 동국대학교 바이오 메디 일산 캠퍼스에서 지윤과 외삼촌의 기념사진을 찍으며 약속한 대로 커서 바이오 메디 캠퍼스에서 의학을 전공하게 되면 할아버지가 전 학년 장학금을 내놓겠다라고 한 약속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58년 무술생 가운데 최고로 행복한 환갑 자리가 아닐까? , 아들과 딸, 사위, 그리고 손녀와 함께한 축제의 자리에 손녀의 재치 있는 사회자로서의 리더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그동안 결혼해서 무사히 환갑을 맞게 된 것도, 35년간 서울시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명예롭게 퇴직하는 것도, 근검절약하며 깨끗하게 준비해준 의복과 음식으로 가족의 건강을 챙겨준 사랑하는 아내, 당신의 덕으로 생각한다.

 

퇴직하면서 받은 대한민국 무궁훈장을 그대에게 드리니 건강하고 화목하게 서로 사랑하며, 아끼고, 이해하며 살아갔으면 한다.

 

사람답게 사는 것을 웰빙(well-being)이라하고 사람답게 죽는 것을 웰다잉(well-dying)라고 한다면 사람답게 늙어가는 것을 웰에이징(well-aging)이라 한다고 한다.

 

노인 심리학자 브론디는 인생의 4분의 1은 성장하면서 보내고 4분의 3은 늙어가면서 보낸다고 하니 늙어가는 시간은 길고 매우 중요하다. 사람이 아름답게 죽는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어려운 일은 아름답게 늙어가는 일이라고 앙드레지드가 말했다.

 

아름답고 행복하게 늙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 웰에이징을 위해서는 사랑과 여유와 용서와 아량과 부드러움 등이 중요하지만 핵심적인 것은 모든 일에 열정(熱情-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열정은 가장 아름답게 늙어가는 웰에이징이다. 60년간은 엄격한 유교적인 가정교육과 학교 교육, 군 복무, 직장이라는 조직에서 숙제하듯 살아왔으니, 앞으로 60 이후 인생 2막에서 그동안 못했던 한문과 서예와 중국어 그리고 경매 공부, 악기, 댄스도 熱情을 가지고 전념하며 축제하듯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이다.

 

앞으로의 연금은 당신이 알아서 쓰기 바라고 나는 내가 벌어서 노후관리와 취미생활을 하려고 하니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가족 건강과 웃음이 넘치는 가정을 만들기 위해 서로 노력하며 살아갔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는 늙지 말고 익어 가야 한다. 정신도 익고, 아픔도 익히고, 나의 지성과 지식도 익혀 성숙한 늙은이보다는 어른으로 살아가기를 우리 서로 노력하며 살아가기 바란다.

 

사랑하는 아내여!

 

 

독자 기고: 안길해(전 강서구청 공무원, 강서뉴스 청백리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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