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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황지연못

마음의 평화얻는 성지

기사입력 2018-08-01 오전 6:45:5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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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황지연못
역사문헌속 황지(潢池)와 황지(黃池)연못
우리의 심장이며, 마음의 평화얻는 성지



낙동강의 발원지로 잘 알려진 황지(黃池). 황지는 옛날 마을 가운데에 커다란 연못이 있어 천황(天潢)이라 하였고 세월이 지나면서 황지(潢池)로 표기하고 부르게 되었다. 그 황지의 자가 삼수변이 떨어져 나가면서 黃池로 표기하고 부르게 됐다.

 

▲ 2014년 2월의 황지연못 상지. 지금은 철거된 메르디앙 호텔이 보인다.

 

따라서 자연히 마을이름도 이 연못 이름에서 연유하여 황지리(黃池里)라 랬고, 뒤에 황지읍(黃池邑)이 됐다. 옛날엔 차례로 상장면(上長面), 황지읍의 소재지였다가 지금은 태백시의 소재지다. 1981년 태백시로 승격된 다음 황지 1,2,3 동과 상장동으로 나뉘어졌고 , 1998년 황지1동만을 황지동으로 변경, 오늘에 이른다. 황지의 행정적 역사다.

 

낙동강 발원지로 잘 알려진 황지는 태백산과 연화봉() 사이에 있으며 화전리 용소(龍沼)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함께 모여 남쪽으로 30리를 지나 작은 산을 뚫어 생긴 물길인 동점리 천천(穿川)으로 흘러간다.

 

이와함께 황지는 연못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홍수가 나거나 가물면 제사는 지내는 장소였고 이를 위해 국가에서 제천(祭田)을 내려주었다는 사실과 함께 황부자전설 또한 잘 알려진 내용이다.

 

▲ 1872년 지방도(삼척부지도)에 보이는 황지와 작은 연못들

 

기록에 따르면 황지는 낙동강 하구로부터 거리가 496.70km이고 고생대 석탄기 임진층군과 고생대 대석회암층군의 경계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사시사철 지하수가 솟아나오고 항시 유로를 형성하고 있다.

 

각종 기록이나 고지도를 통해 예전 사람들이 황지를 어떻게 보았는지를 살펴본다면 조선지도 해동지도를 비롯하여 강재향의 황지기(黃池記)’ 이인상의 유태백산기(遊太白山記)’, 심의승의 삼척군지(三陟郡誌)’를 통하여 물이 고여 있는 50여 평 정도 크기의 연못과 함께 늪이었음을 알 수 있다.

 

송병선의 자봉화입태백산기(自奉化入太白山記)’와 심의승에 삼척군지에 따르면 황지의 못은 세 개가 있는데 상지(上池)는 둘에가 100m로 황부자의 집터요, 중지(中池)는 둘레가 50m로 황부자의 방앗간 자리이며 하지(下池)는 둘레가 30m로 가장 깊은 못이며 황부자의 변소터라 이른다. 황부자와 관련해서는 황지연못과 황부자의 전설편에서 언급할 계획이다.

 

황지못의 물은 여름에는 차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물밑까지 맑고 투명하여 어족이 전혀 살지 않는 못이니 황지라하여 더욱 유명하다.상지의 남쪽 언덕에 큰 구멍이 있는데 수심을 알지 못하는 수굴이 있다.

 

황지라는 명칭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한다. 첫째 이야기는 연못물이 이따금 흐리게 변하여 바로 황색으로 변하는데 세상 사람들은 연못 속 신룡(神龍)이 용궁(龍宮)을 청소하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또 다른 이야기는 황씨 성을 가진 사람의 집터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이같은 내용도 문헌속에 나와 있다.

 

송병선은 황지가 있는 장소가 태백산의 가슴에 해당하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인지 겹겹이 쌓인 이곳에 도착하면 확 풀렸는데라고 했다. 태백산의 가슴이면서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는 낙동강의 발원지라는 의미만 지닌 것이 아니다. 태백산이 지난 다양한 역사 문화적인 의미와 함께 각종 기록에 나타난 황지를 생각한다면 이곳은 진정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성지(聖地)로 여겨야 할 것이다.

 

▲ 2013년 바닥을 정비하면서 음수대와 세수대 등을 만들었다.

 

과거 임금이 태백에 와서 천제단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황지를 찾아 손을 씻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고 황지못의 물을 마시면 무병장수하며 손을 씻으면 무탈해진다는 구전(口傳)은 황지연못의 물의 보통 물이 아니었음을 짐작케 한다.

 

정연수 탄전문화연구소장은 황지연못의 이러한 스토리텔링을 현대에 맞게 접목시키는 방안이 있다. 황지연못을 찾은 태백산 등산객들이 황지연못의 물을 마시거나 손을 씻으면 좋은 일도 생기고 복도 받으며 건강해진다는 기복신앙의 잇점을 활용한다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정치인들이 태백산을 찾는 이유도 선거에서의 당선 등과 같다. 황지에서 손을 씻고 물을 마신 후 태백산 정상 천제단을 오른다면 태백에서의 멋진 추억도 간직하고 발원지 황지연못과 영산 태백산을 아우르는 멋진 아이템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황지연못 공원에는 식수와 함께 손을 씻을 수 있는 곳이 있다.

 

황지연못에서 행해지는 낙동강발원제와 황지연못의 성역화 등에 대한 내용은 다음호에 싣는다.

 

오형상 기자(chiak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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