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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떨어진 인생'

지현경 시인의 '다 떨어진 인생'

기사입력 2018-08-15 오전 10:58: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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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떨어진 인생

 

                                        지현경

 

71 넘어서니 추한 모습만 보인다

80세 형님들 형색이 나의 모습일 것이다

 

바지 앞도 못 보고 턱밑 옷 물들이고

턱수염 면도날도 이빨이 빠졌다

 

오랜만에 만난 찬구 너 이름이 뭐지?

십 수년 동무하다 헤어진 세월 어제인데

기억은 도망가고 치매가 오늘인가

 

슬프도다 가는 세월이

나 이제 늙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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