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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맥 잇기 초청기획

<김문식 : 겸재 정선의 길 따라 걷고 그리다>

기사입력 2018-10-25 오후 9:56: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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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맥 잇기 초청기획

<김문식 : 겸재 정선의 길 따라 걷고 그리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겸재정선미술관(관장 김용권)에서는 119()부터 122()까지 24일간 겸재 맥 잇기 초청 기획전시의 일환으로 <김문식 : 겸재 정선의 길 따라 걷고 그리다>1층 제1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진경산수화의 개척자이자 완성자인 겸재 정선은(1676-1759) 한 번도 안주하지 않고 끝없는 실험정신으로 정진하였으며, 그는 그림 그리는데 쓴 붓이 닳아 큰 무덤을 이룰 정도로 온 몸을 던져 작업을 한 노력가였다.

 

이 시대의 김문식 작가 역시 멈추지 않는 탐구실험정신과 안주하지 않는 자세로 자신만의 화풍을 개척해나가고 있는데, 이와 같은 그의 열정적 모습이 겸재 정선과 닮아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팔중(八中) 김문식 작가는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을 위해 겸재 정선의 작품 속 발자취에 따라 도봉산에서 내연산까지 수없이 올랐다고 한다. 그는 맑은 물이 흐르고 아름다운 꽃이 핀 장면, 짙푸른 나무와 빛에 신비한 변화를 보여주는 숲의 장면, 오색 잎이 아쉽지만 겨울을 위해 떨어진 나뭇잎이 오솔길에 쌓인 장면, 겨울바람이 세차게 불고 눈이 내리는 장면 등등을 화폭에 담기 위해 도봉산에서 내연산까지 수없이 오르고 걸으면서 작품을 그려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과거 겸재 정선이 제작한 작품의 장소를 발견하고 그릴 때 그분이 곁에 있는 듯했으며, 시공을 초월해 가르침을 받는 듯한 행복감에 젖곤 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겸재 정선의 작품 속 발자취를 따라 제작한 작품들을 겸재정선미술관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그동안 그가 자연의 생명력과 풍요로움, 아름다움과 신비로움, 쓸쓸함과 적막감 등등을 작품에 담아 우리에게 전달해 주고자 노력해 온 만큼, 크게 성공을 거두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권 겸재정선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현재와 과거의 소통, 미래를 전망해 낼 수 있는 전통 산수화의 또 다른 발전을 예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작가가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과 우리 전통미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기회를 계속해서 제공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겸재정선미술관은 진경산수화를 일으키고 완성한 겸재 정선이 오늘에 다시 작가로 태어난 다면, 어떤 작품을 했을까? 하는 당위적 과제를 안고 겸재의 화혼畵魂을 오늘에 조명하고 되살리는 전시를 계속 지향해 오고 있다.

 

전시 개막식은 119() 12시 겸재정선미술관 1층 제1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전시 관련 문의는 겸재정선미술관(2659-2206~7) 으로 하면 된다.

 

작가 노트

 

나는 가끔 이런 생각에 젖어 보곤 한다. 겸재 정선은 한양의 진산 삼각산을 왜 작품으로 안 남겼을까? 인왕산과 금강산, 박연폭포 등 많은 명승 진경을 남겼다. 북한산으론 인왕산과 세검정 일대가 많다. 그 외의 북한산에 대한 작품은 노적봉 작품 외 별로 전해오지 않는다.

 

북한산(삼각산)은 인왕산을 품고 600년 한양의 정기를 담은 진산이 아닌가? 화명으로 종2품까지 오르고 부와 명예, 수까지 겸비했던 겸재는 양주군 쌍문리에 영민의 터를 잡았다. 지금의 도봉산과 북한산 중간을 가르는 우이령의 쌍문동 일대다.

 

삼각산과 도봉산이 가장 수려하게 보이는 명당이다. 영민의 터에서 바라보았을 겸재는 삼각산 절경을 보고 어떠했을까? 공무에 시달릴 양천현령 때에도 교외 경승첩 등 안 그리면 못 견디는 열정의 화가였다.

 

가장 뛰어난 위치에서 삼각산 절경을 안 그린 이유는 불가사의한 일이다. 안 그렸나? 아니면 작품이 그려졌으나 전해지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후학들에게 또 다른 진경의 여지를 남겨둔 것일까? 오늘도 북한산을 오르며 단상에 젖어 본다.

 

작가 약력

 

팔중산인(八中山人) 김문식은 1951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호는 태어난 동리 이름으로 (八中), (八中山人)을 사용한다. 중국의 유명한 八大山人의 예술세계를 흠모하며 작호 하였다.

 

1984년 동아미술제에서 나무와 숲을 주제로 한 서림이란 작품으로 동아미술상을 수상하였으며, 2004년에는 산정이란 작품으로 초대작가상을 수상하였다. 팔중 김문식은 백두대간과 전국 명산을 다룬 그림산행”(1997, 조선일보사), 나무의 모습을 담은 나무와 숲”(2005, 선미술관), 물의 표정을 다룬 폭포(2008, 월전 한벽원), 수류화개 화첩전, “겸재 정선의 길 따라 걷고 그리다(2018, 겸재정선미술관)등 초대전을 가졌으며, “나무와 숲”, “산수경”, “八中수류화개화첩화집을 발간하며 21차례의 개인전과 200여 차례의 국내외전을 갖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교육 경력으로는 한남대학교와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안평·안견 현창사업회 회장을 지내고 있다.

 

문화 활동으로는 ()안평·안견 현창사업을 주도하면서 몽유도원도 반환모색과 문화재 보호운동을 하고 있다. “안견회화 정신전”, “안견청년작가 전을 개최하고 우수작가 발굴육성을 노력하며 안평대군 탄생600주년기념 학술대회(2018.10.18)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했다.

 

 

강서뉴스 문향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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