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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이센 트레킹

일상 탈출 3박 4일, 눈 속에 묻히다

기사입력 2019-01-22 오후 1:24: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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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이센 트레킹

일상 탈출 3박 4일, 눈 속에 묻히다

 

 

2019년 1월 17일 우리 일행은 오랜 준비 끝에 일본의 3대 명산인 다이센산으로 트레킹을 떠나기로 했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동해항에 도착하니 커다란 DBS크루즈헤리호가 우리를 반갑게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출발! 14시간의 긴 시간 여정이었지만, 어릴 적 소꿉친구(강민수, 김찬선, 임혜숙, 장은숙, 임복순)들과 떠나는 여행이라선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냥 즐겁기만 했다.

 

 

 

공직생활 33년, 교직 생활 30년을 무사히 마치고 무거운 부담 없이 떠나는 이번 여행은 인생의 참맛을 느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이런저런 쉴 틈 없이 담소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우리의 목적지인 사카이미나토항에 도착을 했다. 버스를 타고 50분을 달려가니 눈앞에 장관을 이루고 있는 하얀 눈의 다이센산이 우리를 맞이했다.

 

 

 

스패츠와 아이젠을 착용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 다음 설렘과 두려움 반으로 트레킹을 시작했다. 우리를 안내하는 여행사 가이드는 운이 좋으면 1,709m의 정상을 밟을 수 있다고 했는데, 막상 이곳의 기후는 변화무상하여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눈보라가 휘몰아쳤다.

 

오르고 또 오르고... 힘이 들어 입고 있던 겉옷과 장갑, 모자는 하나 둘씩 다 벗어 던지고 겨우 8부 능선쯤 도달하니, 추위가 온 몸을 에워싸서 다시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었다.

 

 

 

하지만, 우리가 목표한 정상을 코앞에 두고 비상 경계령이 내려서 급히 하산해야 한다는 가이드의 말을 듣는 순간 아쉬움에 한숨을 쉬기도 했지만, 내 몸은 이미 지쳐있어 하산을 재촉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약간 아쉬운 트레킹이었지만, 산행 후 우리 일행을 맞이해 주는 또 하나의 추억거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맛깔스러운 현지 저녁 식사와 보기만 해도 피곤이 풀리는 따스한 온천이다.

 

3박 4일의 짧은 여행길이었지만, 그동안 안부만 묻고 잘 만나보지 못했던 어릴 적 동무와 함께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 자체가 회갑을 훌쩍 넘겨버린 지금 나 자신, 일상에 찌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며 인생에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닐까?

 

 

 

기회를 제공해 준 무아투어 박성천 대표께 감사드리며, 잊지 못할 나의 3박 4일의 일탈, 영원히 가슴속 깊이 남기려 한다.

 

 

강서뉴스 임복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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