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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천국

제주도에서 체험한 시승기

기사입력 2019-04-14 오전 9:00:0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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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천국 제주도에서 체험한 시승기

전기차가 주는 여유

 
 

제주도는 2012년부터 탄소 없는 섬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차사용 정책을 장려했으며 2017년 도내에 전기차 4015대를 합쳐 총 9206대를 보급하고 작년한해에만 전기차 충전기 2513대를 설치했다.

 

 

올해에만 등록된 차량수를 합하면 3월기준으로 전국 지방지치단체 최초로 전기차 누적대수 1만대를 돌파했다. 2012년 관용차로 전기차 100대 구입 후 약 5년만에 달성한 수치이다.

 

지난 33부터 6일까지 제주도 출장을 소화하며 기존의 내연기관 차가 아닌 전기차를 처음으로 렌트해 34일 간 운행했다.

 

일반적으로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렌트카를 공항주차장에서 인도받아 사용 후 공항에서 반납하고 있다. 공항주차장에 위치한 렌트카를 이용하면 공항에 주차된 주차요금을 이용객이 부담하며 첫 일정이 시작된다. 필자는 매번 공하에서 렌트카를 대여하면서 왜 주차요금을 이용객이 내야하는지 궁금해 했었다.

 

공항주차장에서 렌트카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에 기사님은 마이크로 전기차 어플 이용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어플 초기화면

 

 

 

이용안내

 

충전방법

 

전기차렌트업체는 공항에서 약3km 떨어진 넓은 공터에 위치하고 있었다. 사무실 앞으로 여러대의 전기차 충전기가 구비되어 있었고,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들이 이용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자동차와 달리 엔진음이 들리지 않기 때문에 시동on, off에 대한 설명을 관계자에게 들은 다음 주행을 시작했다.

 

악셀을 밟을 때 엔진음이 들리지 않을 뿐, 10초도 않되어 100킬로 훌쩍넘겼다. 편의사항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자동차 본연의 기능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일요일 오전, 첫 충전을 성산일출봉에서 시도했다. 전기차 어플을 사용하면, 내 위치에서 가장가까운 충전기를 찾아주고 충전가능여부를 알 수 있다. 주차장내에 위치한 충전기로 들어가는 전기차는 주차요금이 부과되지 않았다.

 

렌트한 차량은 BMW i3 차량으로 DC콤보 케이블을 이용했다. 아뿔사, 충전이 되지않고 연결잭에 에러가 났다는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떴다. 충전기에 부착된 전기차 이용안내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사용방법을 문의했다.

 

안내직원은 친절히 상태를 점검해주면서 상태를 해결해 주었다. 휴일 무관 24시간 콜센터가 운영된다는 점은 전기차를 처음 이용하는 이들에게 심정안정을 줄 것이다.

 

첫 충전을 하는 동안 차량에서 책을 읽으며 충전이 완료되기를 기다렸다.

 

셋째 날 한라산 1100고지를 차량을 이용해 올라가기로 했다. 전날 사용한 탓에 운행가능 킬로수가 반 이하로 줄긴 했지만, 충분할 것으로 여기고 이동했다.

 

산비탈을 타고 올라가는 길에는 짖은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2m도 체 되지 않았고, 바로 앞에 가던 관광버스도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올라막길을 올라서 인지, 주행거리수가 급격하게 줄기 시작했다.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끼며 무사히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근처에 가까운 충전기를 검색했다. 이때 주행가능 거리는 16km 내외였고, 다행히 충전기는 5km이내에 휴게소에 위치하고 있었다.

40분가량의 충전을 마치고 무사히 한라산 중턱을 내려와 다음일정을 소화했다.

 

 

 

전기차를 이용하면서 가장 걱정이 되던 부분이 충전하는 일이었다. 처음에 충전을 할 때도 방법을 제대로 몰라 당황했었지만, 더 당황스러운건 케이블의 무게였다. 남자인 필자가 들기에도 무거운 무게로 약5kg의 무게로 추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 번째 충전은 방문지 가까운 충전기에 먼저 들려 충전을 시킨 후 일정 소화 후 차량으로 돌아오니 충전할 때 소요되는 시간을 아낄 수 있는 팁도 생겼다.

 

전기차를 이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내연기관자동차처럼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과 주변인들의 시선, 그리고 저렴한 충전비용이다. 하루 무제한 3천원 회원권으로 몇 킬로를 운행하던지 3천원의 연료비만 지불하면 된다.

 

 

이번 출장에 있어 전기차를 이용하면서 필자가 느낀 가장 큰 장점은여유라고 할 수 있다. 전기차를 충전하면서 생긴 시간을 초조해 하지 않고 활용하면서 좀 더 여유있게 일정을 보낼 수 있었다.

 

실생활에서 전기차를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서울시에서 검색한 충전기는 제주도에 비하면 그 수가 적고, 혜택이 적다.

 

성북구 전기차담당 공무원에게 문의하니 전기차관련 업무는 서울시에서 관할하며 자치구에서는 전기차 관련 자체 정책은 전무하다고 말했다.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주차장에 설치된 구형 전기차충전기는 먼지만 쌓인 체 일반차량의 주차공간이 된지 오래다.

 

산업자원부에서는 수소차를 대중화 하겠다고 선언하며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조금지급액이 신청자의 2/3가 되지 않아 수소차계약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 충전소가 전국에 12곳 밖에 없어 인프라 구축을 하지 않은 체 사업을 시행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비판소리도 적지않다. 정부는 전기차 등록대수를 늘리기 위해 구매보조금을 지급해주고 있지만, 해마다 구매보조금액을 줄이고 있으며, 충전기 인프라 구축도 원활히 되지 않고 있다. 기존의 구형 충전기를 대체해 새롭게 출시되는 전기차에 맞는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전기차 보급이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정부의 구매지원금 지원확대와 보다 많은 구매혜택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한정석 기자 (greeneco903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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