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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줄 넘어가요~

강서농협, 제3회 친환경 경복궁쌀 모내기

기사입력 2019-05-29 오후 2:07:4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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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줄 넘어가요~

강서농협, 3회 친환경 경복궁쌀 모내기

 

 

산천이 초록으로 물들며 여름을 준비하는 5, 서울에서 모내기가 한창인 곳이 있다.

 

 

 

서울 브랜드 쌀인 경복궁쌀이 나고 자라는 곳, 서울의 관문인 김포공항 가까이에서 보는 즐비한 모판의 모습은 다소 생소하면서도 가슴 깊은 곳의 향수를 불러내 준다.

 

528() 강서구 오곡동 544-1번지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는 농악대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전통 모내기 행사가 열렸다.

 

 

 

강서농협(조합장 한명철)이 전통방식인 손 심기로 모를 심다 보니 중간중간 못줄 넘어가요~”라는 우렁찬 함성이 풍요로운 1년을 약속하는 외침처럼 신명 나는 에너지를 준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서울시와 강서구청의 도시농업 관계자와 강서농협 임직원, 부녀회와 주부대학, 강서농협 조합원을 비롯해 강서 뉴스와 까치 뉴스 등 강서구 언론기관과 관내 어린이집 원아들 등 200여 명이 함께 하였다.

 

▲ 강서농협 한명철 조합장

 

 

한명철 강서농협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제는 고마운 단비가 내려, 모내기를 준비하는 농민의 마음을 아는 듯하더니, 오늘은 날씨마저 화창하여, 풍년 농사가 예상된다라며 풍년을 기원하는 덕담과 함께 참석해준 내빈들께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강서농협이 서울 대도시에서 농협다운 농협의 모습을 지켜갈 수 있음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친환경 농법으로 지어지는 경복궁쌀의 성공은 농업과 환경을 함께 지켜내는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2020년 마곡동에 들어서는 농업 공화국에 대한 기대를 밝히며, 그곳에서 서울시민들을 상대로 친환경 농업을 소개하여, 강서구 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들에게도 질 좋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경복궁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었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 과장은 한때는 농촌이 싫어서 서울에 정착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지금은 농업의 중요성을 알기에 농사짓는 분들께 감사드린다. 서울의 진정한 농업인, 서울 도시농업의 미래, 현재, 과거를 강서구에서 보고 있는 것 같다라며, 이를 이루어낸 강서농협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였다.

 

 

 

또한 친환경 농법의 농업을 영원히 지킬 수 있고, 농민이 안심 농사할 수 있도록 친환경 방제 개발과 함께,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 개척에 힘을 쏟겠다라며 우리나라 농업을 서울에서 이만큼 지켜온 강서농협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강서구청 미래경제국 유승득 국장은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농업을 기본으로 농사를 지었다. 논에 가두어놓은 농수는 홍수를 막고,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공기를 정화해주기도 한다. 도심에서 환경을 지키며 농업에 전념하는 농협 임직원과 강서농협 조합원께 감사드린다라며 태풍이나 침수 피해 없이 풍년 농사지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현재는 강서구 관내 4개 학교에 밥맛 좋은 경복궁쌀을 제공하고 있으나, 경복궁쌀의 품질이 매년 향상되고 인정받는 만큼 차차 소비를 늘려 가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조상태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때마침 내려준 단비로 모내기하기에 좋은 날이 되었다라며 행사를 준비해 준 강서농협에 감사를 전하고, 친환경 농업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강서농협 관련자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특히, 조 소장은 경복궁쌀 연구에 힘쓰는 농업지도자들이 있어서 오늘날까지 경복궁쌀이 전해져 오고 있다라며, 숨은 공로자들에게도 감사를 잊지 않았고 유기농자재와 생명 농기계 사용으로 서울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서울 농부들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풍성한 수확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김형신 농협중앙회 본부장은 작년에는 식사대용 친환경 그래놀라바를 선물로 가져와 행사 참여자들을 기쁘게 하였는데, 이번에는 농협에서 생산한 찹쌀떡 아이스크림을 준비하여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는 물론 나이 드신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그리고 김 본부장은 농사는 농가 소득의 90%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으로, 논농사는 88번의 손길이 필요하고, 농작물은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 라는 말로 농민들의 노고를 상기시키며, 모든 농산물에는 농업인들의 수고와 땀을 동반한 삶이 들어있다라며 농민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농약 검사를 무상으로 실행하는 등 농민들의 필요를 찾아 최우선으로 돕겠다라고 말했다.

 

 

 

2부에는 본격적인 모내기와 고구마 심기를 하였다. 모내기하는 어른들은 논에 들어가기 전, 장화보다 길어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노란색 고무 물신을 신고, 농민의 상징과도 같은 밀짚모자로 복장을 갖춘 후 논에 들어갔다.

 

적당히 물이 오른 논바닥을 질펀히 밟고 들어가는 모습은 결연하였고, 원래가 흙이 고향인 우리에게 주는 푸근한 정서가 있었다.

 

 

 

노랑 병아리같이 귀여운 유치원 원아들은 어른들의 가르침에 따라 고구마를 심었다.

 

까만 비닐 옷을 입은 두둑한 밭이랑에 비스듬히 고구마 줄기를 심으며 넓게 넓게, 멀리 멀리까지 땅속줄기를 뻗어, 주렁주렁 고구마를 달고 나올 수확의 날을 그려보는 일은 약속된 미래를 보는 듯 부푼 기대를 안겨주었다.

 

 

 

이양기로 척척 줄 맞춰 심어지는 기계식 모내기도 신기한 농촌 풍경이었으나 못 줄 넘어가요~”

 

함성에 맞춰 일제히 숙인 고개를 들어 올리며 허리를 펴는 모습은 일 년 중 딱 한 때, 서울을 비롯한 도심 중 딱 한 곳, 강서구에서만 볼 수 있는 행복 넘치는 풍경이었다.

 

 

사진취재: 조용구 기자

강서뉴스 : 류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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