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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사서가 추천하는 책❼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기사입력 2020-04-24 오전 11:50:4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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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사서가 추천하는 책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역사가 좋아서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은 드물다. 역사 공부는 따분한 기분이 들게 하는 과목이다. 하지만 한국인으로서 진학과 취업을 위해서 필요해서 공부하고자 한다면 대부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떠올릴 것 같다.

 

 

 

나 역시 오랜 경력단절을 벗어나 학교도서관 사서로서 취업하려고 했을 때 혹여나 있을 편견의 벽을 넘고 싶었다. 그래서 사서 자격증 외에 스펙을 하나 더 추가 하고 싶어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떠올렸다. 그리고 1급 인증을 받았다.

 

인증시험이나, 자격증 준비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의욕적으로 공부에 매진하다가 대부분 공부의 앞부분에 가로막혀 포기한다. 혹은 처음엔 쉽게 시작하다가 점점 어려워져 중도 포기하기도 한다. 처음에 포기하든 나중에 하든 포기하면 시작한만 못하다. 패배감과 열등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슨 공부든지 시험을 먼저 생각하고 시작하면 급격히 재미없는 공부가 된다. 한국사도 마찬가지이다. 처음부터 인증시험을 염두에 두고 시작하면 무지하게 따분해진다.

 

 

 

이럴 때 공부도 하고 재미도 있는 역사책이 없을까 둘러보면 의외로 너무 많은 한국사 관련 책들이 있어서 선택이 막막하다.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도 많은 선택지 중에 하나지만 다른 책과 다른 개성이 있다. 구어체로 쓰여 있어서 마치 강의를 듣는 것 같은 기분으로 술술 읽힌다. 무엇보다도 조선시대를 왕조 중심으로 탄탄하게 재구성 해놓아서 읽다보면 빠져든다. 드라마처럼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조선시대의 역사는 암기의 역사였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스토리의 역사가 되어 새롭게 다가온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실록이다 보니, 왕과 신하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라 조선시대의 문화와 경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따로 공부해야 시험 준비가 된다.

 

마지막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염두에 두고 있는 독서가를 위한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절대 석기시대부터 공부하지 말라는 충고를 한다. 조선시대가 시험문제로 제일 많이 나오는 시대이고, 특히 고종 이후 근현대사에서 압도적으로 문제가 많이 나온다는 점. 그래서 워밍업 하듯이 읽기 쉬운 역사책으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김은희(화원중학교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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