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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한 컷, ‘살갈퀴 꽃’

‘이름 없는 풀이라 말하지 마라’

기사입력 2020-04-26 오전 11:14:5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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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한 컷, ‘살갈퀴 꽃

이름 없는 풀이라 말하지 마라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쉽고, 흔하고, 친숙하게 리얼 야생으로 자라는 소위 잡초라 불리는 살갈퀴’, 잎자루 끝에 갈퀴 모양의 덩굴손이 있어 살갈퀴라 불린다.

 

 

콩 종류의 꽃 모양으로 모습도 예쁘고, 자색의 꽃색도 예쁘고, 꽃말은 더 예쁜 사랑의 아름다움이라는데, 어찌 그리 살벌한 이름을 가졌는지...

 

귀할수록 천한 이름을 붙여 부르던 옛 선조들이, 어마 무시한 이름을 지어주며, 잡초 같은 인생 악착같이 잘 살아가라고, 갈퀴 같은 손으로 예쁜 모습 잘 지켜내라고 그리하였는가 보다.

 

이른 봄에 나오는 연한 순은 나물로도 먹었다 하니, 지난한 겨울을 겪어내며 말려놓았던 나물도 다 떨어질 때쯤, 부족했을 비타민을 섭취할 푸성귀 대용으로 요긴했으리라 여겨진다.

 

이름 없는 풀이라 말하지 마라.

내게도 엄연한 이름이 있다.

 

 

강서뉴스 류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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