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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한 컷, ‘머루포도 꽃’

“솜뭉치 별이 되어 빛나면 포도가 달린다”

기사입력 2020-05-01 오전 10:04:0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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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한 컷, ‘머루포도 꽃

솜뭉치 별이 되어 빛나면 포도가 달린다

 

 

 

 

포도나무 꽃은 꽃이라 하기엔 좀 낯설다.

 

한 달도 전부터 솜털처럼 가녀린 형체가 포도잎 사이로 보이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자그마한 솜뭉치를 만들었다.

 

이제나 저제나 다섯 닢 혹은 여섯 닢, 됨직도 하고 보임직도 한 꽃이 피어나길 기다리는데 감감무소식이다.

 

언제 커지려나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달리려면 주먹만은 해야 할 텐데 솜뭉치는 통 더 크질 않는다.

 

문득 잎사귀에 박힌 깨알 같은 별이 하나, , 셋 늘어나는 것을 보고야 그게 꽃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솜뭉치에서 별이 떨어지다니...

 

그제야 멍울멍울 쥐눈이콩보다 작은 포도 알맹이가 달리고 있음도 눈에 들어온다.

 

계절이 가고 포도나무에 꽃이 피고 지며, 흩어지는 솜뭉치 별이 되어 빛나면 슬슬 포도가 열린다.

 

머루포도가 달린다.

 

 

강서뉴스 류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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