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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한 컷, ‘명자나무 꽃’

‘겸손하지만 당당하다’

기사입력 2020-05-04 오전 9:38:1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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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한 컷, ‘명자나무 꽃

겸손하지만 당당하다

 

 

, 꽃의 제왕들 틈에서 초록 잎 사이로 하나, , 살며시 얼굴을 내밀다가 지천으로 지즐대며 당당하게 피어나는 꽃.

 

 

 

때늦은 동백과 때 이른 장미, 그리고 영산홍의 자태를 넘나드는 꽃, 이름도 정겨운 명자나무 꽃이 그것이다.

 

90년대 초 명자 아끼고 쏘냐라는 영화가 있었다.

 

명자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이 일본 이름 아끼꼬가 되었다가 다시 쏘냐가 되어 사할린을 떠돈다. 마지막엔 행방불명된 북한 국적자로 조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고국 하늘을 그리며 생을 보낸다는 일제 시대를 힘겹게 살았던 파란만장한 여자의 일생가슴시린 이야기가 우리의 역사 속에 있다.

 

명자나무 꽃은 우리네 이웃집 언니 이름과도 같고, 왠지 민족과 역사를 함께하는 꽃인 것 같아 은근히 정이 간다.

 

붉은색, 분홍색, 흰색 꽃이 한 나무에서 피기도 하니 이럴 땐 명자 아끼꼬 쏘냐처럼 13색이다.

 

명자나무 꽃의 꽃말은 겸손이다.

 

겸손하지만 당당한 명자나무 꽃’, 이것 또한 우리 민족성과 많이 닮아있다.

 

 

강서뉴스 류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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