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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한 컷, ‘찔레꽃’

‘가족에 대한 그리움’

기사입력 2020-05-22 오후 4:48:1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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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한 컷, ‘찔레꽃

가족에 대한 그리움

 

 

찔레꽃의 꽃말은 온화, 자매의 정, 신중한 사랑,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다.

 

 

 

 

가시가 있는 나무라고 해서 찔레나무 또는 가시나무라고 불리는 찔레꽃5~6월에 백색 또는 연한분홍색으로 꽃이 핀다.

 

하얀 찔레꽃, 순박한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고독의 꽃말 찔레꽃에 대한 전설도 슬픔이 담겨 있다.

 

옛날, 고려가 원나라의 지배를 받을 때의 이야기다. 고려는 해마다 어여쁜 처녀(공녀)들을 원나라에 바쳐야만 했기에 조정에서는 '결혼도감'이란 관청을 만들어 강제로 처녀들을 뽑았다.

 

어느 산골 마을에 찔레와 달래라는 두 자매가 병든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가난한 살림에 자매는 아버지의 약값을 구할 길이 없었기에 나물도 뜯고 약초도 캐어 살림을 도우러 나갔다가 관원들의 눈에 띄어 그들에게 잡혔다.

 

사정 이야기를 한 후 그들은 언니인 찔레만 다른 공녀들과 함께 원나라에 가게 됐고 언니는 다행히 주인을 잘 만나서 좋은 환경에서 지냈다.

 

하지만 찔레는 내내 동생 달래와 병든 아버지 생각뿐이었다. 동생과 함께 날마다 올랐던 뒷산도 그리웠다. 밤낮 없는 고향 생각에 몸도 마음도 약해진 찔레에게 주인은 며칠 동안 고민하다가 결국 찔레를 고향에 다녀오도록 허락을 했다.

 

그래서 찔레는 고향을 떠나 온 지 10년 만에 그리도 가고 싶던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찔레는 꿈에도 그리던 옛집으로 당도했지만, 세 식구가 오순도순 살던 오두막은 간 곳 없고, 그 자리엔 잡초만 우거져 있었다.

 

마침 찔레의 모습을 본 옆집 할머니가 버선발로 달려 나와 그간의 정황을 말해주었다. 찔레가 오랑캐 나라로 끌려간 뒤 아버지는 감나무에 목을 매어 죽고 그것을 본 달래는 정신없이 밖으로 뛰쳐나가 그 뒤로 소식이 없다고 했다.

 

찔레는 산과 들을 헤매다녔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왔다. 무심한 계절은 눈도 뿌렸다. 외로운 산길에 쓰러진 찔레 위로 눈이 덮였다. 봄이 되자 찔레가 쓰러진 산길에 하얀 꽃이 피어났다.

 

찔레의 고운 마음은 눈처럼 새하얀 꽃이 되고, 찔레의 서러운 운명은 빨간 열매가 되었다. 그 후 사람들은 그 꽃을 찔레꽃이라 불렀다고 한다.

 

 

강서뉴스 이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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