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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한 컷, ‘붉은여우꼬리풀꽃’

“여우야 안녕?”

기사입력 2020-07-11 오전 8:15:1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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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한 컷, ‘붉은여우꼬리풀꽃

여우야 안녕?”

 

 

옛날 옛날 옛날에, 어느 산 중턱에서 불쑥 튀어나왔을 법한 여우는 무서운 옛날이야기의 주인공이었다.

 

 

 

무더운 여름밤 붉은 꼬리를 가진 여우의 이야기는 스산한 기운으로 등줄기를 오싹하게 한다. 달빛에 어스름 비친 붉은여우풀꽃은 진짜 여우꼬리를 본 듯 무서웠으리라.

 

으슥한 산이나 들길을 거닐다 목격한 생생한 여우꼬리에 정신줄을 놓았다고 나무랄 수는 없겠다.

 

붉은여우꼬리풀꽃의 꽃말은 동심으로, 아마도 동화 속 여우꼬리 이야기를 상기시키는 재밌는 상상이 더해져 붙여진 듯 생각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진다.

 

밀원식물로 벌과 나비, 벌새들이 모여드는 꽃이다. 암꽃만 피며 열매를 잘 맺지 않는 불임으로 무성번식을 한다.

 

살면서 여우꼬리를 볼 일이 몇 번이나 있을까, 가는 바람에 살랑살랑 꼬리치는 붉은 여우꼬리를 만나 가벼운 인사 나눈다.

 

 

강서뉴스 류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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