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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뉴스 탐방, 거창 황산리 신씨고가(慎氏古家)

경상남도 민속문화재 제17호

기사입력 2021-08-05 13:26 수정 2021-08-0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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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뉴스 탐방, 거창 황산리 신씨고가(慎氏古家)
경상남도 민속문화재 제17호
 
 
 



 
 
거창군 위천면 황산1길 109-5에 위치한 황산리 신씨고가는 거창신씨의 집성촌으로 요수 신권(樂水 慎權: 1501~1573) 선생이 터를 잡은 후 크게 번창하였다. 마을 중앙의 이 집은 1927년에 지어졌다.
 
 



 
 
당시 이 집 주인은 큰 지주였다고 하는데, 이 집은 그러한 집주인의 경제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사랑채와 안채는 모두 경남지방의 일반적인 주택 양식인 홑집 대신에 겹집의 팔작(八作)지붕으로 지어 집주인의 부와 권위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사랑채는 궁궐이나 절에서 볼 수 있는 고급스러운 장식물로 꾸몄다.
 
 



 
 
잘 다듬은 커다란 기둥 자리 등은 조선 중기 이전에는 벼슬이 높은 양반 집안에서도 보기 힘든 모습이다. 그 밖에 안채와 그 건물을 둘러싼 크고 화려하게 지은 부속 건물들로 집주인의 경제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안채의 늘어난 방 수, 좁아진 대청, 집안에 들어선 화장실 등은 전통 격식에서 벗어난 것으로, 20세기 초 실용성을 중시하던 가옥의 변모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1920년대에 지어진 이 가옥은 격식의 해체, 실용성의 증가, 심화된 경제적 계층화 등 복합적인 사회 현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강서뉴스 문향숙 기자
 

강서뉴스 (shinnakh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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