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뉴스 맛 기행! ‘속초게찜 본점’
서민갑부 대게! ‘속초게찜 본점’
설악산 밑자락에 웬 대게가? 지난 던 기자의 발을 멈추게 했던 것은 커다란 대게의 모형을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기자의 호기심이랄까? 직업 근성이 발동한 걸까? 널찍한 주차장에 무조건 차를 세웠다. 여느 대게집은 바닷가에 있는데 이런 산속에 대게집이...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바로 이 집이 ‘서민갑부’에도 출연했던 속초의 유명 맛집 ‘속초게찜 본점’이란다.
잠시 철제 벤치 마차와 큰 대게 모형, 포토존 등 테라스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기자에게 후덕하게 생긴 한 사람이 인사를 하며 다가왔는데 금방 ‘이분이 주인장이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김봉철 주인장! 각종 티브이에도 출연을 많이 해선지 맛집 주인장보다는 연예인 풍이 넘치는 여유가 풍겨 나온다. 하지만 그도 오늘이 있기까지 60여 년을 살아오면서 남들이 겪지 못했던 모진 풍파를 겪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속초대게본점’은 이것저것 서비스가 많이 나오기로 유명하단다.
‘속초대게본점’ 맛집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대형 수족관에서 싱싱하고 큼직한 대게들이 반겨주는데 그냥 보기만 해도 눈요깃감으로 최고다.
주인장의 대게 사랑 이야기를 잠깐 들어주고 자신의 양에 따라 대게를 몇 킬로를 주문할 건지만 결정하면 그다음부터는 순서에 따라 음식이 척척 알아서 나온다.
담백한 전복죽, 정갈한 밑반찬과 부드럽고 쫄깃한 조개찜으로 먼저 입맛을 돋운 후 본 메뉴인 대게를 접하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깔끔하고 먹기 좋게 발라놓은 주인장의 정성이 부드럽고 촉촉한 대게살을 더욱 푸짐하게 만든다. 다리 살, 몸통 살 어느 한 곳 허실 한 곳이 없고 부드럽고 찰진 대게살이 꽉 차 있어 맛집의 명성만큼이나 주인장의 손맛이 가득가득 묻어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뿐만 아니다. 본 메뉴인 대게찜을 3분의 2정도 먹고 주인장에게 신호 한번 주면 천상의 맛! ‘게 딱지밥’이 등장한다.
‘속초게찜 본점’ 맛집의 또 하나 압권은 바로 ‘대게라면’과 ‘소라물회’이다. 라면과 대게가 조화를 이룬 ‘대게라면’ 그리고 설악산에서 재배한 신선한 채소와 속초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소라가 함께 호흡을 맞춘 ‘소라물회’ 이들은 분명 환상의 궁합이다.
좋은 벗과 지내는 시간은 어찌 그리 짧은지...
김봉철 주인장이 고객의 건강을 생각해서 준비했다는 헛개나무차 2병을 받아 들고 아쉬움의 발길을 돌려본다.
연락처 : 010-7384-7136 / 033-631-2325
맛집주소 : 강원 속초시 관광로 250 속초게찜
맛 칼럼니스트 문향숙(강서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