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뉴스 창간 8주년 기념
운영위원기자단 워크숍을 다녀와서...
2022년 7월 16일(토) 강서뉴스(대표 문향숙)는 창간 8주년을 맞이하여 운영위원기자단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모임과 참여 활동에 제약이 있어, 근 3년 직접 얼굴을 대하지 못했던 강서뉴스 운영위원 기자단 17명은, 아침 7시 30분 강서뉴스 사무실에 집결하여 1차 목적지인 강화 초지진으로 향하였다.
초지진은 민족 시련의 역사적 현장으로 사적 제225호로 지정된 곳이다. 조선군이 사용하던 대포가 전시되어 있으며, 포탄 자국 선명한 성벽과 쓸쓸히 홀로 남은 노송이 있어, 기자단의 마음을 숙연하게 하였다.
강화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유구한 역사 유적지가 많으며, 비옥한 땅으로 일찍부터 친환경 농법이 이뤄지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의 친환경 쌀 재배지이다.
다른 물가는 다 올라도 쌀값은 오히려 내려가고 있는 요즘, 친환경 쌀은 재배가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가는 반면, 많이 알려지지 않아 보급과 홍보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강화에서 50년 가까이 농업에 종사하며, 친환경 농법을 선두에서 이끌고, 친환경 농법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강화친환경영농연합회 유윤규 회장은 농사의 중요성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쌀이 사람에게 미치는 이로움에 대하여 열강하였다.
현재는 주로 학교 급식으로 소비하고 있는데, 앞으로 찾는 이가 많아져서, 쌀이 주식인 한국인 밥상의 주인공으로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피력하였다.

▲ 유윤규 회장
“직접 밥맛을 보고, 주변에 홍보해 주기를 부탁한다”라며 귀한 친환경 쌀 4kg씩을 기자단 전원에게 선물하였다. 강서뉴스도 유윤규 회장의 환대에 감사하여, '몸에 바르는 데오퍼퓸' 세 상자와 에센스 화장품 셋트를 준비하여 작은 마음을 전했다.
‘묵시’라는 제목의 서적도 한 권씩 받았는데, 강화 태생으로 독립운동을 하다가 29세에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사한 독립운동가 유갑순의 일대기로 지역의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기 위해 설립된 ‘독립운동유갑순기념관사업추진위원회’ 출판부에서 발간한 책으로 책의 두께만큼이나 마음 묵직하였다.
“우리 민족 수난의 역사에 숨겨진 열사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기념사업을 추진함에 감사드립니다. 계획한 대로 잘 진행되길 바라며, 친환경 농사의 어려움을 다시 상기시켜 주고, 다기법과 소개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하였다.
잠시 자리를 옮겨 농기계 전담 직원의 안내로 여러 가지 농기계를 살펴보았는데, 일일이 손으로 농사짓던 시대는 옛일로 지금은 거의 모든 농사를 기계가 대신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감자나 고구마를 경작할 경우, 고랑과 이랑을 만들어 주며 동시에 비닐을 덮어주는 기계, 수확 시 줄기를 걷어내는 기계, 땅속 농작물을 캐내고, 흙을 털어 내는 기계 등등 농사를 대신해 주는 기계의 다양성에 놀랐다. 간단하지만 값비싼 농기계의 특성상 모두 구입해 농사를 짓기에는 부담이 크므로 시간당, 날짜당 부담 없는 가격으로 농기계를 대여해 쓸 수 있는 시스템이 시 단위로 마련되어 있었다.
워크숍이 진행된 7월 16일은 절기상 초복이다.
기자단 일행은 강화의 맛집 ‘송화 삼계탕’에서 구수한 누룽지 삼계탕에 인삼주 살짝 덧뿌려 몸보신을 하고, 교동으로 자리를 이동하였다.
교동은 바다 건너에 북한 땅이 보이는 지역의 특성상 신분이 확인되어야 들어갈 수 있는 동네이다.
차량별로 필요한 절차를 밟아 교동 땅에 들어서니 골목골목 아기자기하고, 살짝 이국적이면서도 7~80년대의 복고적인 풍경을 간직한 대룡시장이 우리 일행을 반겼다. 이것저것 필요한 것을 조금씩 사 가며 향수와 재미를 느껴보았다.
강화가 고향인 한상숙 강서뉴스 대외협력위원장이 고향 방문을 환영하는 의미로 시원한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원하게 쏘아서 대룡시장 탐방의 즐거움은 배가 되었다.
볼 것 많고 먹을 것 많은 강화에 지역의 명물로 화개산 전망대를 빼놓을 수 없다.
저어새의 긴 부리와 눈을 형상화하였다는 스카이워크 전망대는 공사 중이라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대신하고 우리는 모노레일을 타고 20분 정도 올라갔다.
수려한 산세를 옆으로 멀리 연산군 유배지도 보이고, 많은 방문객을 맞기 위해 주차장과 화장실 등 부대시설을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모노레일에서 내리니 시원하게 거칠 것 없는 시야가 펼쳐진다. 평균 연령 50을 이미 한참 넘긴 기자단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저절로 동심의 세계에 빠져 강화의 백미를 즐겼다.
행사 내내 강서뉴스 기자들은 박국인 대표기자가 준비한 빨간색 티셔츠를 착용하여, 어디에서도 단번에 눈에 띄는 단결력을 뽐내었다.
예정한 시각 오후 4시, 함께라서 더 좋았던 강서뉴스 운영위원 기자단은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려 발산역 ‘할머니가차려주는밥상’을 향했다.
사진취재 구성율 기자
강서뉴스 류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