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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고] 덕원여고 입구 사거리 좌회전 신호등 설치하라!

“강서구 발산1동 덕원여고 입구 사거리 좌회전 신호등 설치해 주세요”

기사입력 2022-12-06 20:30 수정 2022-12-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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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고] 덕원여고 입구 사거리 좌회전 신호등 설치하라!
“강서구 발산1동 덕원여고 입구 사거리 좌회전 신호등 설치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강서뉴스 취재 기자님!
강서구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스쿨존 위험 때문에 늘 답답해만 하다가, 막연한 마음으로 강서뉴스에서 기사를 검색해 보다 기자님의 [양천구, 서남권 교통교육의 메카]를 읽고 메일을 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교통안전교육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운전자들에게도 교육이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아직 관련 교육이 부족해 보입니다.
 
아시겠지만, 서울발산초등학교는 근처에 덕원중, 덕원여고, 덕원예고, 화곡중, 화곡고, 화곡보건경영고, 홍신유치원 등 많은 학교와 유치원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목동 다음으로 교육의 메카라고 불리는 우장산 학군이죠. 그런데 우장산 학군은 유명세에 비해 교통안전이 너무나도 위험한 곳입니다.
 
 
 



 
 
등하교 시간마다 아이들을 태우고 나온 학부모들의 차량과, 마곡동 방향으로 향하는 출퇴근 차량들이 이차선 도로에 뒤엉켜 상당히 복잡한 구간이 바로 이곳입니다.
 
특히, 서울 발산초등학교 후문 쪽 작은 사거리는 직진 신호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비보호’인데 문제는 덕원중, 예고로 들고나는 차량의 수가 상당하다는 겁니다. 아마도 예고의 특성상 악기를 다루거나 무용 등 신체적으로 체력소모가 큰 예술을 하는 학생들이 많은 이유일 겁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해, 발산초에서는 학부모님들의 도움을 받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녹색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8시 30분보다 이른 시각과 비가 오는 날이면 녹색 지도마저 없어 아이들의 등굣길이 위험에 노출되어있습니다.
 
 



 
 
저는 워킹맘입니다.
 
아이들을 다소 이른 시간에 데려다줘야만 출근을 할 수 있기에 8시 10분쯤 직접 등굣길을 함께 하는데 어른인 제가 동행하는 등굣길도 늘 조마조마하고 두려움을 느낍니다.
 
화곡고 방면에서 덕원여고 쪽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비보호 좌회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직진 차량들이 없는 틈을 타야 하는 좌회전 차량들은, 사람이 있던 없던 머리부터 들이미는 차량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스쿨존을 만들어 놓고 그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다면 대체 무슨 소용인지 모르겠습니다. 강서구청과 강서경찰서에 여러 차례 신호등을 설치해 달라 했지만, 여전히 아무 소식도 없습니다.
 
 



 
 
오늘도 청담동에서 스쿨존 사망 기사가 났으며, 아직도 종종 스쿨존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체 이 아이들의 안전은 누가 책임져 주는지 답답할 따름입니다.
 
학교라는 곳은 비단 학문만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연령대만 다를 뿐, 아이들을 올바르고 안전하게 교육하고 보호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덕원’재단에서는 자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편의가 타교 학생들에게 위협을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울 따름입니다.
 
저는 아이들의 등굣길을 함께해주기 위해 지난달 직장까지 옮겼습니다. 국가에서는 출산율이 낮다고 국민들에게 하소연하지만, 저희 같은 부모들은 국가에 하소연하고 싶습니다.
 
 



 
 
대체 이 아이들의 안전은 누가 책임져 주냐고요. 이 아이들의 인생을 책임져 달라는 것도 아니고 의무교육을 위한 등·하굣길 안전만이라도 책임져 달라는데 그 하소연은 대체 어느 곳에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뿐 아니라 많은 학부모들, 특히 아이들과 늘 함께해줄 수 없는 워킹 부모들을 대신하여 오죽하면 강서뉴스에 이런 메일까지 쓰겠습니까? 기자님! 제발 스쿨존 안전에 대해서 해결 방안을 마련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학교에 가고 집에 오는 길을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만들 수 있도록, 점멸신호등이라도 우선 설치될 수 있도록 스쿨존 위험에 대해 여론을 형성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자기고: 한*선

강서뉴스 (shinnakh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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