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갑수 국민연금공단 강서지사장
“국민 신뢰의 원천 청렴, 실천 시작은 ‘나’부터”
 
 
청렴의 덕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공정, 정직, 책임, 절제 등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어 그 의미가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실무적으로 접근해 도출해보면 조금 명확해지는 것 같다.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는 것이다. 탐욕을 버리고 행실을 깨끗하게 실천하는 것이다.
 
 


▲ 정갑수 강서지사장
 
 
MZ세대들이 생각하는 부정부패의 사례는 무엇일까? 언론보도 등으로 유추해보면 부정 입학, 부정 선거, 낙하산 인사, 뇌물 수수, 탈세, 책임 등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를 공공기관의 관점에서 보면 부정 채용, 부정 인사, 뇌물수수, 개인정보 유출 등이 주요 사례가 될 수 있다. 결국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인사, 투명한 계약, 개인정보 보호책임을 다하는 것이 핵심적인 청렴의 실천과제다. 공정한 인사는 채용 단계, 입사 후 승진 등의 절차에서 공정한 처리가 필요하다.
 
공단은 공정하고 투명한, 열린 채용을 위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을 한다. 편견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정보 수집 즉, 성별, 연령, 학력, 전공, 출신지, 신체조건을 차단하고, 스펙 중심이 아닌 직무능력 중심으로 한다.
 
승진 등 인사에 있어서는 성별, 나이 등을 따지지 않고, 다단계 절차 검증 및 성과에 의한 평정 등으로 공정성을 제고하고 있다.
 
투명한 계약을 위해서는 이해관계자와의 수의계약 체결 금지, 계약체결 업체 모니터링, “하도급지킴이 시스템”을 이용한 대금지급 투명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는 개인정보 영향평가 100% 이행, 개인정보 취급 직원에 대한 정기 교육 강화 등을 실천했다.
 
그 결과 사이버 침해사고 Zero, 2년 연속 개인정보보호 국제표준 인증(ISO27701) 및 행정안전부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수준평가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하고 있다.
 
 



 
 
또한 공단은 지속적인 청렴 실천을 확보하기 위해 처벌을 한층 더 강화해 채용 비위, 금품·향응 수수, 공금횡령·유용, 성비위, 음주운전, 마약 등 6대 비위행위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2년도에 종합청렴도 청렴 노력도 평가에서 최고등급(1등급)을 달성하였다.
 
세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연금제도 실현을 위해서는 국민연금제도를 운영하는 공단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청렴한 공단’이면 국민은 크게 신뢰할 것이다.
 
공단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모두 청렴을 실천할 때 공단의 청렴 문화가 더욱 튼튼해지는 만큼 ‘나’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스스로 청렴 의지를 다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