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함께하는 나눔과이음
“설 명절 복지 공백 메우는 실질적 지원책‘명절나누미’성료”
중증 장애인 50가구 대상 13종 명절 음식 지원 및 안부 확인과 명절 연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명절음식 나눔을 실시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은 평소 제공되던 공공 및 민간 복지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활동 지원 서비스가 단절되는 연휴 기간, 홀로 거주하는 중증 장애인들은 단순한 외로움을 넘어 실질적인 결식 위험과 안전사고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비영리법인(사)함께하는나눔과이음(이하 나눔과이음)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강서구 내 저소득 및 독거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명절나누미’사업을 시행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이 사업은 전시성 행사를 지양하고, 명절 기간 당사자들이 겪는 실질적인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2025년에 이어 올해도 외부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 법인 자체 재원과 민간 후원금으로만 사업을 운영함으로써,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적인 복지 안전망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사업의 성과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에서 나타났다. 나눔과이음 소속 직원 30여 명은 서울 강서구 내 독거 및 저소득 장애인 50가구를 위해 불고기, 전류, 나물류 등 총 13가지 설음식으로 구성된 세트를 직접 조리했다. 지역 시장에서 조달한 우수한 음식 재료를 바탕으로 법인 내 조리 시설에서 위생 지침을 준수하며 세척부터 조리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다.
선정 과정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나눔과이음은 약 3주간의 접수 기간을 거쳤다. 모집 정원의 2배가 넘는 100여 명의 신청자가 몰린 가운데, 장애 정도, 독거 여부, 기초생활수급 여부 및 기존 서비스 수혜 이력 등 다각도의 평가지표를 통해 가장 지원이 시급한 50가구를 최종 선발했다. 음식 전달 과정에서는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주거 환경을 확인하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병행하여, 단순 식사 지원을 넘어선 지역사회 유대감 강화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나눔과이음 진형식 대표는 "올해는 사업 10주년이라는 상징성이 있지만, 화려한 기념식보다는 단 한 명의 장애인이라도 명절에 소외되지 않도록 내실을 기하는 것이 우선이었다"라며, "자체 재원을 통한 운영은 기관의 책임감을 강화하고 수혜자 중심의 유연한 행정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10년 동안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시적인 음식 배달을 넘어 상시적인 안부 확인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나눔과이음은 이번 설 명절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데이터화하여 다가오는 2026년 추석 및 차기 사업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내 유관기관 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하여, 제도권 밖의 숨겨진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이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강서뉴스 강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