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뉴스 칼럼] ‘당신의 마음, 뇌파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뇌파검사로 알아보는 스트레스와 집중력, 뇌 기능의 현재 상태”
혹시 요즘 이런 증상이 있는가?
‘사람들의 눈치를 자주 보게 되고, 생각이 너무 많아 잠들기 어렵다.’
‘집중하려고 해도 자꾸 멍해지고 쉽게 피곤해진다.’
프로골프 피승현 선수 뇌파검사 시현
많은 사람은 이를 단순히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뇌과학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설명한다. 우리의 마음은 결국 뇌의 기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불안이 지속되면 감정을 처리하는 편도체의 활동이 증가할 수 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는 집중과 계획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의 기능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해마의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처럼 마음의 변화는 뇌 기능의 변화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뇌파검사는 이러한 뇌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여 현재 뇌가 어떤 상태에서 작동하고 있는지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검사이다. 예를 들어 베타파가 과도하게 높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긴장과 과각성 상태가 시사될 수 있으며, SMR파가 낮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주의집중과 자기조절 기능의 어려움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세타파가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쉽게 멍해지거나 집중력이 저하되는 특성과 관련될 수 있다.
물론 뇌파검사만으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ADHD를 진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현재 뇌의 각성 수준과 집중 기능, 스트레스 반응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자동차도 정기적으로 점검하듯 우리의 뇌 역시 점검이 필요하다.
마음은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뇌의 기능은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요즘 이유 없이 예민해지고, 쉽게 지치며, 집중이 잘되지 않는다면 먼저 자신을 탓하지 말아야 한다.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뇌가 오랫동안 긴장과 스트레스를 견디고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마음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출발점은 뇌를 이해하는 것이다.
오늘은 마음이 아니라 뇌를 먼저 점검해 보는 것은 어떨까? 보이지 않는 마음도 뇌과학은 조금 더 객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칼럼 : 큰사랑심리상담센터 정지윤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