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일 강서구협의회, DMZ 방문 및 체험
“탈북민과 강서구민이 함께하는 DMZ 방문 및 체험”
2026년 7월 2일 목요일, 민족통일 강서구협의회(회장 장준복)가 주관하고 강서구청이 후원하는 "탈북민과 함께하는 DMZ 방문 및 체험"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강서구 각 동 단위 회장님과 회원으로 구성된 민족통일 강서구협의회는 45인승 버스 만석으로 출발하여, 집행부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에 따라 하루 일정을 보냈다.
출발지 발산역 9번 출구에는 진교훈 강서구청장을 비롯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강서구청 관계자들이 미리 나와 회원들을 배웅하였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떠나기에 앞서 "강서구 곳곳에서 희생과 봉사로 애쓰시는 민족통일 강서구협의회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오늘 일정 잘 소화하시고, 안전하게 다녀오시기 바랍니다."라며 회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약속한 8시 30분 정시에 출발한 회원들은 9시 50분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입구에 도착하였다. 애기봉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고, 북한을 마주하고 있는 군 접경지인 만큼 간단한 신분 검열이 필요하다. 집행부는 미리 회원들의 신분증을 수거하여 일사불란하게 검문을 마친 후 차량을 이용하여 흔들 다리까지 이동하였다. 약 2시간의 자유 시간, 지그재그 데크길을 따라 자유롭게 삼삼오오 전망대 정상에 올랐다.
애기봉의 정상에는 유엔을 상징하는 알파벳 u와 n이 거대한 평화의 종을 받치고 서서 남북 분단의 현실을 알리고 있으며, 옆으로 실향민의 그리움과 통일의 염원을 담은 망배단이 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로 기록된 애기봉 비석이 우뚝 서 있다. 그리고 애기봉의 상징과도 같은 망원경 몇 대가 북한을 향해 설치되어 있다. 약간 흐린 날씨지만 선명하게 보이는 낮은 건물 여러 채와 일구어진 밭, 현재 북한의 모습이다. 여러 상징들이 분단의 현실을 일깨우며 저절로 숙연해지게 한다. 그래서 우리가 여기를 찾아왔구나 지나온 우리의 고단한 역사와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얽힌 북한과의 관계가 읽혀지며,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기념사진 촬영으로 애기봉 탐방을 뒤로하고 '벼꽃농부' 체험장으로 향하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장인, 고추장, 된장, 간장 중에 고추장을 만들어 보는 시간, 쌀로 빚은 물엿 적당량에 굵은소금과 매실액 약간, 고춧가루 일정량을 넣고, 섞어 섞어 그저 섞는 동작만으로 고추장 한 병이 뚝딱 완성되었다. 각자 자신이 만든 고추장을 예쁘게 포장하여, 선물처럼 가슴에 안고 체험장을 나서자 정갈한 점심상이 일행을 기다린다. 각종 나물에 방금 만든 햇고추장을 넣은 비빔밥이다. 모든 재료는 DMZ 곡창지대에서 생산되었다고 하는 설명을 들으니, 더욱 입맛이 돋는다. 입가심으로 식혜 한 잔까지 나누는 완벽한 우리네 식단이다.
근처에 버섯농장이 있다.
고추장 만들기 체험에 이어 버섯 따기 체험으로 방금 딴 싱싱한 버섯을 한 팩씩 포장해 받았다. 슴슴한 버섯 장아찌는 덤이다. 평소 해보지 못한 것을 경험해 보는 특별한 시간,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는 아쉬움에 장준복 회장은 "민족통일 강서구협의회 회원 여러분 오늘 하루 어떠셨습니까?" 힘차게 안부를 물으며, "여러 회장님들과 회원 여러분의 도움으로 특별한 곳에서 알차고 뜻깊은 경험을 나누다 보니 벌써 작별의 시간입니다. 민족통일 강서구협의회는 앞으로도 많은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모저모로 도움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처럼 함께 하면서 강서구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가시는 길 편안하시고, 건강히 지내다 또 뵙기를 바랍니다."라며 한사람 한사람 회원들과 인사를 하였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지구상에 남은 단 하나의 분단국가이다. 평화롭게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삶은, 불철주야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민족통일 강서구협의회의 "탈북민과 강서구민이 함께하는 DMZ 방문 및 체험" 행사는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역사의식을 바로하고,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고취시켜 나라 사랑을 다지며 감사와 통일에 대한 의식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장마를 부르는 가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흐린 날씨에도 비 맞음 없이 행사를 모두 마치고 오후 4시경 출발했던 장소로 돌아와 안전하게 해산하였다.
강서뉴스 류자 기자